‘2002 월드컵 4강 역사 폄훼하지 마라’ 히딩크, 이탈리아 측 심판 매수 의혹에 “졌으면 신사답게 행동해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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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4강 역사 폄훼하지 마라’ 히딩크, 이탈리아 측 심판 매수 의혹에 “졌으면 신사답게 행동해라” 일침

인터풋볼 2026-09-09 22: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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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끈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심판 판정 논란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탈리아 ‘지안마루카 디 마르지오’는 9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24년 만에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 해당 경기에 관한 모든 의혹을 일축했다”라고 보도했다.

히당크는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명장이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첫 사령탑을 시작한 그는 이후 여러 팀 감독직을 거치다가 2001년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다만 그때까지만 해도 세계 무대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한국이 과연 히딩크 아래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었다.

우려를 비웃듯 지도력으로 증명해 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은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 등 당시 강팀들로 구성된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올라 토너먼트행을 확정 지었다. 이어 16강에서 이탈리아, 8강에서 스페인을 연달아 격파해 ‘아시아 국가 역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만들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탈리아 측에서는 당시 결과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다. 16강전에서 한국 쪽으로 흐름이 유리하게 흘러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당시 주심 바이런 모레노가 한국에 편파 판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 중이다.

이를 두고 히딩크가 다시 한번 반박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히딩크는 “나는 이 질문(심판 매수 의혹)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정한 방향으로 치우친 시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같은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렇다면 비에리는 전반전에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 했으니 경고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모레노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심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쉽다. 당시 이탈리아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팀이었다. 그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보라. 정말 엄청나고, 엄청나고, 엄청난 선수들이었다. 들이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한국을 완전히 압도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그 위대한 선수들을 데리고 한국을 완전히 무너뜨렸어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자신감을 지니고 있었고 높은 강도로 경기했다. 이탈리아는 우리가 보여준 강한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다. 다시 말하겠다. 이탈리아는 손쉽게 이겼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인정해야 한다. 때로는 이기고 때로는 진다. 그리고 졌다면 신사답게 행동해야 한다”라며 결과에 승복할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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