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41)이 네 번째 연장전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고향 익산과 가까운 군산에서 거둔 우승이라 의미도 남달랐다.
이정은은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6 포인트 대리운전 챔피언스 투어 9차전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최혜정(42)과 동타를 이뤘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두 선수는 18번 홀에서 세 차례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네 번째 연장에서 최혜정이 파에 그친 사이 이정은이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4차전에서 챔피언스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정은은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정은은 “시즌 2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같은 해에 이렇게 빨리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익산이 고향이라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고향처럼 편안함을 느꼈는데, 익숙한 곳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2004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했고, 첫 시즌 상금순위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배경은(41), 김보경(40)과 함께 2승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500만원을 추가한 이정은은 누적 상금 5708만원으로 문지영(2위)을 제치고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대회가 두 차례 남은 가운데 이정은은 상금왕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정은은 “아직 대회가 2개 남아 있지만, 지금처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까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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