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재성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026년 7월 보도분 ‘인터넷신문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8편을 선정했다. 청년 고용과 건설 현장 안전부터 독도 역사, 의약품 제도, 금융 지배구조, 게임 이용자 권익까지 다양한 사회 현안을 다룬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7편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김기정·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 내 협회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 기자들에게 상을 전달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각 분야의 현안을 데이터 분석과 현장 취재로 추적한 보도들이 주목받으며 취재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쿠키뉴스 이준범·김은빈·이예솔·서지영·김수지 기자의 '신입 구함, 경력 필수' 시리즈에 돌아갔다.
해당 기획은 청년 취업 시장에 반복되는 모순을 숫자와 현장 취재로 풀어냈다. 정부가 5년 동안 청년 고용을 위해 1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청년 고용률은 오히려 떨어지는 현실을 짚었다. 기업의 신입 채용 과정에서 경력을 요구하는 관행 역시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총 13편에 걸친 보도에서는 청년 채용 정책과 실제 취업 시장 사이의 간극을 데이터로 확인했다. 기업이 부담해야 할 신입 인력 교육 비용이 취업준비생 개인에게 넘어가는 구조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데이터 검증과 현장 취재를 병행해 정책 성과를 숫자에만 맡기지 않고 실제 청년들의 취업 현실까지 살펴봤다는 평가다. 청년 고용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사회적 논의를 끌어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들도 각 분야에서 취재의 힘을 보여줬다.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는 폭염 속 건설 노동자의 안전 문제를 다뤘다. 정부가 작업중단 지침을 내리더라도 공사 기간 연장이나 추가 비용 보전이 뒤따르지 않아 하도급업체가 부담을 떠안는 현실을 파헤쳤다. 노동자 보호를 위해 마련된 제도가 현장에서는 또 다른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짚으며 '공기 자동연장제' 도입 등 개선책을 제시했다.
대한경제 문수아 기자는 대형 유통업체의 경영난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로 분석했다. 전국 점포 위치와 인구 자료를 결합해 매장 주변 생활권을 살펴보고, 유통 환경 변화가 고령층의 장보기 불편과 입점 소상공인의 생존 문제로 이어지는 현실을 보여줬다.
더팩트 김성권 기자는 독도 취재를 통해 역사적 기록을 발굴했다. 독도 암벽에 '한국령'이라는 글자를 새긴 인물을 확인하고, 1960년대 독도경비대원들의 주둔 생활을 사료와 증언으로 추적했다. 오랜 시간 자료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증언을 확보해 과거 독도의 모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탐사보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약사공론 감성균·김정주·최재경·임채규 기자는 의약품 품절 사태 속에서 시행된 대체조제 전자통보시스템을 분석했다. 도입 이후 100일 동안 쌓인 198만건의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전수 분석하고, 그동안 직역 간 이해관계에 가려져 있던 통계를 공개했다. 제도의 실제 활용 현황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투데이 김이현·전아현·권현원 기자는 신협 지배구조의 허점을 추적했다. 전국 860개 조합을 전수 분석해 이사장 연임 제한을 피하기 위해 활용된 '고문제도'와 회전문 인사 사례 등을 들여다봤다.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개별 조합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구조적 허점으로 분석하며 개선 논의를 촉진했다.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는 대형 게임사의 시스템 오류에 대응한 이용자들의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취재했다.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게임 이용자들의 '콘텐츠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통해 게임사의 운영 실태와 이용자 권익 문제를 살폈다. 이용자와 게임사 사이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고 디지털 콘텐츠 소비자 보호에 대한 논의를 확산했다.
히트뉴스 이우진·김동우 기자는 빠르게 커지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의료 현장의 현실과 사회적 변화라는 두 방향에서 살폈다. 관련 시장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을 데이터와 심층 취재로 분석하고, 비만치료제의 올바른 사용과 사회적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약품 사용을 둘러싼 정책 논의에도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는 평가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청년 고용부터 건설 현장 안전, 유통업계 변화, 독도 역사, 의약품 제도, 금융 지배구조, 게임 이용자 권익, 비만치료제까지 사회 곳곳의 현안을 파고든 보도들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의 '이달의 기자상'은 각 분야에서 자료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더해 사회적 의제를 끌어낸 보도들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뉴스컬처 김재성 kisng10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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