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AI 훈풍에 코스피 7000선 탈환...환율 23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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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AI 훈풍에 코스피 7000선 탈환...환율 23개월 만에 최저

폴리뉴스 2026-09-09 17:50:25 신고

코스피가 9일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마감하며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336.1원으로 약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지=챗GPT]
코스피가 9일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마감하며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336.1원으로 약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지=챗GPT]

코스피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에 힘입어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오름세에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약 2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0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23일 7,096.89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5포인트(0.26%) 오른 6,972.87로 출발해 장중 7,112.48까지 상승했다.

기관 매수에 7,000선 회복...반도체·이차전지 상승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4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타법인도 1조7,80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874억원과 4,2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액은 16조8,356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주식을 팔았지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6,040억원을 순매수했다.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오름세에도 AI 관련 투자심리가 시장을 지탱했다. 오픈AI의 새 AI 모델 '아스트라'를 둘러싼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콘퍼런스에서 AI 수요 확대 전망이 재확인되면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도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효과가 지속하고, 씨티의 TMT 콘퍼런스와 골드만삭스 콘퍼런스를 통해 AI 성장성과 수요 모멘텀이 재차 부각된 점도 관련 업종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51% 오른 185만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6만9,500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삼성전기(2.48%), 현대차(0.78%), 삼성바이오로직스(0.83%)도 상승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 코스닥 지수는 18.49포인트(2.28%) 오른 830.3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 코스닥 지수는 18.49포인트(2.28%) 오른 830.3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이차전지주는 미국 정부가 포드와 중국 배터리·자동차 업체 간 협력을 비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6.46%, 삼성SDI는 8.30%, 포스코퓨처엠은 6.37% 올랐다.

반면 KB금융(-0.98%), 삼성물산(-1.57%), 삼성생명(-1.46%)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화학(3.56%), 기계·장비(2.73%), 전기·전자(2.01%)가 상승했고 오락·문화(-2.66%), IT서비스(-1.36%), 보험(-1.35%)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9포인트(2.28%) 오른 830.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2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6억원과 197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9.64%, 에코프로는 7.03% 급등했고 알테오젠도 0.90% 올랐다. HLB(-0.47%), 파마리서치(-0.81%), 펩트론(-0.48%)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2,760억원과 7조5,720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1조9,62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달러 매도에 환율 1,336.1원...약 23개월 만에 최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336.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4년 10월 4일 1,333.7원 이후 약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1,340.5원으로 출발해 오전 11시35분께 1,342.1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5분께에는 1,335.0원까지 내려갔다.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수요를 웃돈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엔화 강세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0분 기준 98.669로 전일보다 0.185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53.206엔으로 0.46% 내렸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2.26원으로 3.07원 하락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4달러대로 올랐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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