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한 달 새 MDL 20여 차례 침범…지난해 전체 17회 이미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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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한 달 새 MDL 20여 차례 침범…지난해 전체 17회 이미 넘어

코리아이글뉴스 2026-09-09 13: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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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한군이 전선지역에서 철책을 설치하는 모습. 뉴시스
사진은 북한군이 전선지역에서 철책을 설치하는 모습. 뉴시스

북한군이 최근 한 달 사이 군사분계선(MDL)을 20여 차례 넘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침범 횟수보다 많은 수준으로, 우리 군은 북한군이 MDL을 넘을 때마다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달 중순께 올해 처음으로 동부전선에서 MDL을 넘어온 이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월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달간 확인된 북한군의 MDL 침범은 20여 차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17차례를 이미 넘어선 규모다.

최근 월선은 주로 동부전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 수명이 순찰 등의 과정에서 특정 구간의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하면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MDL에 접근하거나 침범할 경우 정해진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북한군의 침범 징후가 포착되면 우선 경고방송을 하고 실제 MDL을 넘어오면 경고사격을 실시한다. 이후에도 북한군이 계속 남하할 경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작전 조치가 가능하다.

북한군의 잦은 월선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진행 중인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이후 2024년부터 MDL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과 철책 설치, 지뢰 매설, 전술도로 구축 등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병력이 MDL 인근에서 순찰하거나 각종 작업을 진행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MDL 표식이 상당수 유실된 점도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 군과 북한, 유엔군사령부가 인식하는 MDL 기준에 차이가 있어 북한군의 활동이 월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군의 잦은 MDL 침범에 대응해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MDL 침범에 대해 기준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작전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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