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스(Pulse)’는 생명체의 맥박이자 살아 있는 움직임을 읽는 신호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지수의 등락은 물론 금리와 환율, 수급과 업종 순환, 글로벌 이슈까지 시장은 매 순간 새로운 맥박을 만들어낸다. [마켓펄스]는 매일 달라지는 시장의 흐름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와 그 배경을 전달하고자 한다.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미국·이란 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뉴욕증시가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로 쏠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5포인트(+0.26%) 오른 6972.87에 개장했다. 수급별로는 오전 10시 기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10억원, 1549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162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재개한 이후 유가가 상승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투자자들이 미국·이란 전쟁과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긴장 고조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친(親)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10월물)는 전장 대비 1.69% 오른 배럴당 93.03달러로 마감했다. WTI유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11월물)는 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0~11일 발표될 물가 지표에 쏠리고 있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에 영향을 주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브로드컴(+2.98%), AMD(+5.90%) 등 강세에 힘입어 전장 대비 1.30% 강세로 마감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21%, 3.40% 상승 중이다.
특징주로는 한화오션이 약 6800억원 규모의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전장 대비 2.09%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화오션은 태국 왕립해군과 세부 기술 사양, 사업 범위, 계약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39%) 오른 815.06에 장을 열었다. 개인은 146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4억원, 94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 내린 134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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