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경복궁서 中황제 옷 입고 런웨이…“글로벌 매너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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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경복궁서 中황제 옷 입고 런웨이…“글로벌 매너 갖춰야”

소다 2026-09-09 09:1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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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 경복궁에서 중국 황제를 연상시키는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를 활보한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확인해 보니 한 중국인이 중국 황제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광화문 월대를 걷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경복궁에서 한푸를 입고 촬영한 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의상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한복과 중국의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인데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활보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 중국 SNS 계정에는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방문한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서 교수는 “이런 일이 경복궁에서 한두 번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글로벌 매너’부터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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