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 영웅 스튜어트 페어차일드(30)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빅리그 이적 소식 등을 다양하게 취합해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페어차일드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페어차일드는 지난 4일 빅리그에 콜업됐으나 별다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애틀 소속으로 치른 시즌 성적은 15경기 타율 0.158(19타수 3안타) 무홈런 1타점에 불과하다.
혼혈 빅리거인 페어차일드는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만 대표팀으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별리그 4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타율 0.250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임팩트가 강력했다. 체코전 만루 홈런에 이어 한국전에서는 2-3으로 뒤진 8회 역전 투런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비록 대만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페어차일드는 단숨에 대만의 야구 영웅으로 떠올랐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그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2026 WBC는 꿈만 같다. 이 팀을 정말 사랑한다. 함께한 모든 순간을 잊을 수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대회가 끝난 뒤 클리블랜드로 복귀한 페어차일드는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수비와 주루 능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발목을 잡은 건 타격이었다. 페어차일드의 빅리그 6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21(610타수 135안타) 18홈런 69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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