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 처인구가 왕산초등학교 후문 통학로를 정비해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높이고 차량 통행 여건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별도의 보행로가 없어 학생과 차량이 좁은 도로를 함께 이용해야 했지만, 도로 주변 공간을 정리하고 노면을 새로 포장하면서 통행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다. 특히 도로가 굽어진 구간의 협소한 통행 여건도 일부 개선돼 등하교 시간대 학생과 차량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졌다.
처인구는 왕산리 808-36번지 일대 왕산초 후문 통학로 정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정비의 핵심은 대규모 도로 확장 공사 대신 기존 통학로 주변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었다.
정비 전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약 3m에 불과했고 보행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여기에 도로가 굽어 있어 차량 한 대가 지나가기에도 여유가 부족한 곳이 있었다.
후문 주변에는 주택과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이용하는 학생도 많았다. 이 때문에 좁은 도로에서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이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개선의 계기는 현장에서 나왔다.
지난 7월 왕산초등학교에서 교통지도 봉사에 참여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등교 시간대 학교 주변을 살피던 중 후문 통학로의 불편을 호소하는 학부모의 의견을 들었다.
이 시장은 직접 후문 일대의 도로 폭과 학생들의 이동 동선을 확인한 뒤 관계 부서에 통학환경 개선을 주문했다. 이후 처인구는 현장 여건을 조사하고 도로 주변에서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정비에 들어갔다.
통행에 방해가 되던 수목과 표지판, 옹벽 등을 철거하거나 정리하고 노면을 새롭게 포장해 도로 공간을 재정비했다.
정비를 통해 도로의 가용 폭이 넓어지면서 학생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고, 차량 역시 기존보다 여유 있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보행자와 운전자가 좁은 공간에서 뒤엉키던 불편을 줄이고 학교 주변의 전반적인 이동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사업은 현장에서 제기된 학부모의 의견이 실제 시설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교 주변의 통학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조건에 맞는 방식으로 공간을 재구성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왕산초 교통지도 봉사 당시 학부모님께서 후문 통학로의 불편을 말씀해 주셔서 직접 현장에 가서 보니 학생들이 이용하기에는 도로 폭이 좁고 보행 공간도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현장의 제약을 고려하면서도 활용 가능한 공간을 최대한 찾아 통학로를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매일 이용하는 학교 주변 환경은 작은 문제라도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처인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교의 의견을 현장에서 듣고 불편 사항을 꼼꼼히 살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