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MMA) 선수들의 꿈인 UFC 챔피언 벨트를 스스로 내려놨다. UF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의 이야기다.
미국 매체 ‘MMA 파이팅’은 8일(한국시간) “셰브첸코는 더 이상 UFC 플라이급 챔피언이 아니”라며 “그는 부상으로 거의 1년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셰브첸코는 장기 부상으로 타이틀을 내려놓기로 했다.
셰브첸코는 세계 강자가 모이는 UFC에서도 압도적인 챔피언으로 꼽힌다.
2018년 12월 처음 왕좌에 오른 셰브첸코는 7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2023년 3월 알렉사 그라소(멕시코)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잃었지만, 2024년 9월 그라소에게 복수하며 왕좌를 탈환했다. 지난해 11월까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매체는 “셰브첸코는 UFC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챔피언 중 하나라 이 발표가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UFC는 챔피언의 공백기가 길어지면 체급 내 정체를 막기 위해 자격을 박탈하기도 한다. 본인 상황을 잘 아는 셰브첸코는 자진해서 벨트를 내려놓기로 했다.
셰브첸코의 코치인 파벨 페도토프는 “원래 10월 3일 나탈리아 실바(브라질)와 경기를 할 예정이었지만, 어깨와 허리 인대 부상으로 경기를 미루기로 했다”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타이틀을 일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고, 셰브첸코는 완전히 회복한 뒤 타이틀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셰브첸코의 상대였던 실바는 왕충(중국)과 오는 10월 4일 UFC 332 메인 이벤트에서 플라이급 타이틀을 걸고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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