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의 한 대형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카페 사장이 피해 여성을 냉동창고에 가둔 뒤 약 27시간 동안 수차례 창고를 드나든 정황이 드러났다.
8일 JTBC 뉴스룸의 단독보도다.
피해 여성이 갇혀 있던 냉동창고의 내부 온도는 영하 18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창고를 확인했을 당시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시신에서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남성 신모 씨는 이른바 ‘상품권깡’ 업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상품권깡은 할인 등을 명목으로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거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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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씨와 60대 여성의 접촉은 지난 3일 오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 씨는 여성에게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는 취지로 말한 뒤 카페 건물 옆에 있는 냉동창고로 데리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냉동창고에서는 신 씨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창고 내부의 온도는 영하 18도 수준이었다.
신 씨는 약 1시간 뒤 다시 카페로 향했다. 당시 카페에 머문 시간은 약 8분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후에도 신 씨가 냉동창고를 여러 차례 오갔다는 점이다. JTBC 취재 결과 신 씨는 피해 여성을 냉동창고에 가둔 뒤 경찰이 여성을 발견하기 전까지 약 27시간 동안 수차례 해당 창고를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 씨가 냉동창고에 다시 들어간 정확한 목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취재 과정에서는 피해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신 씨가 당시 어떤 행동을 했는지와 피해자의 상태를 실제로 확인했는지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신 씨의 차량은 지난 3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카페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해 여성을 냉동창고로 데려간 뒤에도 신 씨가 해당 장소와 카페를 오간 정황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사건 당시 신 씨의 구체적인 동선과 행동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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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냉동창고 문을 열었을 때 피해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시신은 냉동창고 출입문 입구 쪽에서 얼어붙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시점은 수사기관의 조사와 부검 등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상품권 거래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냉동창고에서는 수백억원 상당의 위조 백화점 상품권이 발견됐다. 경찰은 신 씨가 상품권 거래를 목적으로 피해 여성을 만났고, 피해 여성이 상품권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자 범행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피해 여성과 신 씨 사이에 상품권 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파주경찰서에 강력 3개 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 씨와 피해 여성 사이에 실제 상품권 매매가 있었는지, 피해 여성이 어떤 경위로 냉동창고에 들어가게 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확인해야 할 부분은 피해 여성이 냉동창고에 들어간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다.
신 씨가 피해 여성을 냉동창고에 가둔 경위와 당시 어떤 의도로 행동했는지, 피해 여성이 언제 사망했는지 등을 확인해야 사건의 전체 경위가 드러날 수 있다. 경찰은 신 씨가 경찰이 발견하기 전 피해 여성의 사망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 씨가 약 27시간 동안 냉동창고를 수차례 드나든 사실 역시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각 출입 시점과 체류 시간, 당시 신 씨의 행동 등을 확인하면 사건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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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상품권의 유통 경로도 경찰 수사의 주요 대상이다.
냉동창고에서 발견된 위조 백화점 상품권의 규모가 수백억원 상당으로 파악된 만큼 경찰은 신 씨가 해당 상품권을 어떤 경로로 확보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신 씨가 개인적으로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인지, 다른 사람이나 조직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인지도 확인 대상이다.
위조 상품권을 실제로 판매하거나 유통하는 과정에 신 씨 외에 다른 인물이 관여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역할과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하면서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상품권 거래와 관련해 신 씨와 피해 여성 사이에 어떤 약속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피해 여성이 카페를 찾게 된 과정과 신 씨가 냉동창고로 안내한 경위, 두 사람이 창고에 들어간 뒤 신 씨만 빠져나온 과정 등을 경찰이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신 씨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 이동 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신 씨가 카페와 냉동창고를 언제 오갔는지, 각 장소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신 씨의 진술과 현장 상황이 일치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특히 피해 여성의 사망 시점과 신 씨의 냉동창고 출입 시점을 비교해 당시 상황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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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냉동창고라는 장소의 특성상 피해 여성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가 중요하다. 냉동창고 내부는 영하 18도 수준으로 매우 낮은 온도가 유지되는 곳인 만큼, 피해자가 언제부터 창고에 있었는지와 당시 생존해 있었는지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돼야 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현장 상황과 관련자 진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건의 시간대를 재구성하고 있다. 피해 여성의 사망 원인과 정확한 사망 시점에 대한 확인도 수사의 핵심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파주경찰서에 강력 3개 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 신 씨와 피해자 사이에 상품권 매매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신 씨를 상대로 피해 여성을 냉동창고에 가둔 경위와 상품권 거래 과정, 피해 여성의 사망 전후 상황 등을 조사하는 한편 위조 상품권의 유통 과정과 조직적인 판매 여부, 공범 존재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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