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꽃게는 지금이 제일 쌉니다"… 살 꽉 찬 꽃게 골라 맛있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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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꽃게는 지금이 제일 쌉니다"… 살 꽉 찬 꽃게 골라 맛있게 먹는 법

위키푸디 2026-09-08 1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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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꽃게가 대형마트 수산 코너에 풀리고 있다. 금어기가 끝난 직후라 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평소 가격 때문에 꽃게를 여러 마리 사기 어려웠던 사람도 비교적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시즌 초반 햇꽃게는 가격만 보고 집어 들기 어렵다. 같은 3kg이라도 판매처와 할인 조건에 따라 금액 차이가 크고 개체마다 껍데기가 여문 정도와 살이 찬 정도도 다르다.

4일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에서는 가을 햇꽃게의 판매 가격과 수꽃게 고르는 법, 버터에 구운 꽃게로 솥밥을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다.

3kg이 3만원 아래… 햇꽃게 가격 확인해보니

햇꽃게를 살 때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현재 판매 가격이다. 8월 말 기준 코스트코에서는 꽃게 3kg을 3만2990원에 판매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격은 3만9900원이었다. 롯데마트에서는 제휴카드 적용 시 3kg을 2만7930원에 판매했으며 이마트에서는 100g당 689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9월 8일 현재 롯데마트 제타에서 판매 중인 '꿀잠 꽃게' 3kg 가격은 3만3720원이다. 100g당 1124원이다. 롯데·삼성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만9520원으로 내려가며 100g당 984원 수준이다. 해당 판매 조건은 9월 9일까지 적용된다.

점포마다 입고량과 재고가 다르고 할인 조건도 달라 실제 결제 금액은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꽃게는 당일 어획량과 물류 상황에 따라 판매 물량이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재고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올해 가을 서해 꽃게 예상 어획량은 1만2000~1만6000톤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집계한 지난해 가을 어기 어획량 1만7423톤보다 낮은 수준이다.

꽃게는 산란기 보호를 위해 일반 해역에서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잡을 수 없다. 금어기가 끝난 뒤 유통되는 가을 꽃게는 수꽃게 비중이 높다. 봄에는 알이 찬 암꽃게를 많이 찾지만 가을에는 살이 차오르는 수꽃게를 주로 먹는다.

배딱지와 다리 색으로 살 찬 수꽃게 고르는 법

햇꽃게를 고를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무조건 큰 것부터 담는 것이다. 크기가 크다고 반드시 살이 많이 찬 것은 아니다. 반대로 조금 작더라도 껍데기가 충분히 여물고 살이 차 있으면 먹을 부분이 더 많을 수 있다. 특히 9월 초에는 탈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꽃게가 함께 유통될 수 있어 크기보다 껍데기 상태를 살피는 편이 낫다.

먼저 배딱지를 본다. 배 부분이 희고 불투명하며 단단한 꽃게를 고른다. 손으로 눌렀을 때 쉽게 들어가지 않고 표면에 광이 도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다리 색도 확인한다. 다리가 지나치게 투명하고 붉은빛이 비치면 껍데기가 아직 충분히 굳지 않은 개체일 수 있다. 껍데기가 여문 꽃게는 다리와 몸통이 비교적 희고 불투명해 속살이 그대로 비치지 않는다.

같은 3kg 상품이라면 들어 있는 마릿수도 참고할 수 있다. 3kg 상자에 13~16마리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마릿수가 적을수록 한 마리 크기는 커진다. 다만 크기 하나만 보지 말고 배딱지와 껍데기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수꽃게와 암꽃게는 배딱지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 수꽃게는 배딱지가 좁고 길쭉하며 끝이 뾰족하다. 암꽃게는 배딱지가 넓고 둥근 편이다.

톱밥에 담긴 살아 있는 꽃게를 샀다면 상자를 열 때도 조심해야 한다. 저온에서 움직임이 줄었던 꽃게가 실내 온도에 노출되면 다시 움직일 수 있다. 맨손으로 집게 가까이에 손을 넣지 말고 집게나 두꺼운 장갑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버터구이 꽃게 살과 내장으로 만드는 꽃게솥밥

햇꽃게를 여러 마리 샀다면 찜이나 탕으로만 먹지 않고 솥밥으로 만들 수 있다. 먼저 꽃게를 깨끗하게 씻은 뒤 다리 끝과 아가미를 제거한다. 손질한 꽃게에는 청주를 가볍게 바르고 녹인 버터를 몸통과 살 쪽에 골고루 묻힌다.

이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꽃게를 굽는다. 별도로 예열하지 않았다면 약 25분 정도 조리할 수 있다. 기기마다 화력이 다르므로 껍데기 색과 속살이 익는 상태를 보면서 시간을 조절한다. 구운 꽃게는 살과 내장을 따로 모은다. 몸통과 다리에서 살을 발라내고 등딱지 안쪽과 몸통에 붙어 있는 내장도 긁어낸다.

살을 빼고 남은 껍데기도 버리지 않는다. 냄비에 꽃게 껍데기와 물을 넣고 끓이면 뽀얀 육수가 나온다. 이 국물을 솥밥의 밥물로 사용한다. 쌀은 약 30분간 불린다. 쌀 두 컵을 사용한다면 꽃게 육수도 두 컵가량 넣고 앞서 모아둔 내장을 함께 섞는다. 간은 액젓을 소량 넣어 잡는다.

중불에서 약 25분간 익힌 뒤 밥물이 줄어들면 불을 낮추고 뜸을 들인다. 이때 발라둔 꽃게 살을 위에 넉넉히 올리고 쪽파를 넣는다. 잘게 썬 아스파라거스나 마늘종을 넣으면 부드러운 꽃게 살 사이에 아삭한 식감을 더할 수 있다.

밥이 완성되면 아래에서부터 크게 섞는다. 꽃게 껍데기로 낸 육수와 내장이 밥알에 스며들고 그 사이에 구운 꽃게 살이 섞인다. 간이 부족하면 양념간장을 조금 넣는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바른 김을 구워 밥을 싸 먹어도 잘 어울린다.

남은 집게와 다리 껍데기는 라면이나 된장찌개를 끓일 때 넣을 수 있다. 꽃게 껍데기로 만든 육수가 남았다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했다가 해산물 리소토나 국물 요리에 사용하면 된다.

9월 초 햇꽃게는 10월 수꽃게보다 살이 덜 찬 개체가 섞일 수 있다. 대신 9월 8일 현재 3kg을 3만원 안팎에 살 수 있는 판매처가 있어 여러 마리를 사서 구이와 솥밥까지 만들어 먹기에는 가격 부담이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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