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잇는 델 듯 뜨거운 공기…유해진·박해일·이민호 ‘암살자(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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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잇는 델 듯 뜨거운 공기…유해진·박해일·이민호 ‘암살자(들)’ [종합]

디지틀조선일보 2026-09-08 18:3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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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암살자(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허진호 감독,유해진,박해일,이민호(왼쪽부터) / 디지틀조선일보DB
    영화 '암살자(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허진호 감독,유해진,박해일,이민호(왼쪽부터) / 디지틀조선일보DB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 영부인 저격 사건을 중심으로 델 듯 뜨거운 진실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이 완성한 공기다.

    8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암살자(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참석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결론을 내리는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도 이제까지 감춰둔 진실과 배후를 밝혀내는 영화로 접근하지 않았다. 그 시기에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 영화 '암살자(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유해진 / 디지틀조선일보DB
    영화 '암살자(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유해진 / 디지틀조선일보DB

    배우 유해진, 박해일, 그리고 이민호는 1974년 역사의 현장에서 극을 이끌고 간다. 유해진은 저격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수사의 최전선에 선 중부서 경감 '박철구' 역을 맡았다. 그 시대를 살아가며 가족을 향한 따뜻한 아버지이자, 정의의 위에 서려는 경찰의 모습을 통해 관객을 극 속으로 깊게 이끌고 들어가는 그는 "혼란스러웠던 시절을 견뎌온 아버지일 수, 경찰일 수도 있고 폭풍을 지나온 사람으로 그려지길 바랐다"라고 '철구' 역에 중점을 둔 지점을 전했다.

    박해일은 쉽게 물러서지 않는 태도로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는 신문사 사회부 부장 '김재환' 역을 맡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중심 키워드를 말씀드리면, 그 시대의 공기를 왜 보여줘야 하냐면 결국 '사람'이 아닌가 싶다"라고 '김재환'에 가진 생각을 전했다. 또한 그는 "작품 안에서나 현재나 언론인들의 보편적인 직업적 소명, 책임, 수평적인 부분들을 가져가려 했다. 시대는 다르지만, 직업적인 부분이 지금이라도 크게 차이가 없을 거로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진실을 알리려는 기자의 모습에 다가선 생각을 덧붙였다.

    이민호는 저격 사건 현장에 있었던 열정과 패기의 신문사 신입 기자 '한영일' 역을 맡았다. 그는 "지금 시대에 살면서 어느 순간부터 진실보다 조금 더 자극적인 타이틀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아닌가 느낀 적이 있다"라며 "살아보지 않은 시대의 사람들이 추구한 진실이 그립기도 했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개인적인 인생의 추구미였기에, 그 지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라고 영일에 다가선 지점을 전했다. 많이 부딪히고 뒹굴었다. 이와 관련 이민호는 "부장님(박해일)은 겉으로는 정적이지만 내면의 동적인 부분을 표현한다면, 영일은 활어 같은 인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캐릭터에 임하는 지점을 전했다.


  • 영화 '암살자(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 / 디지틀조선일보DB
    영화 '암살자(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 / 디지틀조선일보DB

    시대의 공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채웠다. 특히, 박정민은 '암살자(들)'에서 문태광 역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을 장악한다. 이에 허진호 감독은 "어찌 보면 '암살자(들)'의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역할이 많이 나오지는 않고. 누가 좋을까 생각하면서 박정민 배우를 먼저 떠올렸다. 박정민 배우가 선뜻 이 역할을 맡아줄까 싶었는데 대본을 재미있게 읽어서 출연하게 됐다.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었다. 저도 굉장히 이 사람을 이야기하기 어려웠다"라며 "역할을 맡아 훌륭히 잘해준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정우성, 유연석, 박해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들이 1974년의 시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를 보면서 맡은 역보다 더 비중이 큰 배우들이 나왔을 때, 잘못하면 이질감이 생기거나 역할보다 배우를 먼저 떠올리면서 불편한 경우가 생기는 것같이 조심스러웠다"라면서도 "작업을 하면서 이것이 소비되지 않기 위해, 나름의 진실성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배우 보는 맛이 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암살자(들)'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을 제작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시대의 공기를 불어 넣은 영화를 통해 관객의 신뢰를 쌓은 제작사에 더해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2026년 설 연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던 유해진이 합류했다.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는 그렇게 아끼는 작품으로 마음에 둘 때가 왔다. 이때쯤 되면, 작품이 극장에서 하나의 생명체로 잘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 같다. '암살자(들)'도 '왕과 사는 남자'와 같이 모진 세상에 나와서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암살자(들)'은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영화 '암살자(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민호 / 디지틀조선일보DB
    영화 '암살자(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민호 / 디지틀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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