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실질임금 증가율 2.4%…명목임금도 반년째 '고공행진'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근로자가 받는 월급에서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8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 7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종업원 5인 이상 사업장을 기준으로 물가 변동을 반영한 1인당 실질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 7월 실질임금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2.2% 상승하며 지난해 7월 3.6%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까지 급등세였던 쌀 가격이 최근 하락한 데다 중동 불안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휘발유 가격을 일본 정부가 보조금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7월 현금 급여 총액은 43만6천401엔(약 376만2천5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늘며 6개월 연속 3%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일본 명목임금이 6개월 연속 3%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34년 4개월 만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제국데이터뱅크는 9월에 가격 인상이 예정된 식음료 품목이 약 4천900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임금 인상 추세에도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 일본 가계의 부담 증가 요인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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