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의 오픈AI '미스트랄AI'에 4.3조 투자 유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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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의 오픈AI '미스트랄AI'에 4.3조 투자 유치 주도

아주경제 2026-09-08 15:5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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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주도했다. 

8일 미스트랄AI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스트랄AI는 삼성전자가 주도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억유로(약 4조600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로 미스트랄AI의 기업가치는 210억유로(약 32조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2023년 창업 이후 3년 만에 유럽 민간 기술기업의 지분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자산운용사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기존 투자자인 PSG에쿼티가 공동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ASML과 엔비디아 등 기존 투자자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다만 삼성전자의 개별 투자 금액과 확보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스트랄AI는 확보한 자금을 AI 모델 연구개발과 자체 컴퓨팅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AI 기업에 맞서 기업과 정부가 데이터와 모델, 컴퓨팅 환경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소버린 AI'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미스트랄AI는 기업이 자체 환경에 구축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현재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도 투자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ASML 제조 공정에 AI를 접목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도 제조 현장과 기업용 맞춤형 AI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도체와 제조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와 AI 모델 기술을 보유한 미스트랄AI 간 협업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스트랄AI는 한국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기업용 AI 서비스 담당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국내 정부·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의 대표적인 AI 모델 기업과 접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제조 AI와 기업용 AI, 소버린 AI 등으로 협력 영역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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