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빗썸은 최근 실명계정 제휴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승인을 신청했다.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양사의 제휴 기간은 내년 9월 말까지 연장된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 기존 계약 만료를 앞두고 빗썸과 재계약 여부와 기간을 논의해왔다. 지난 6월에는 빗썸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실사 결과와 내부 심사 등을 종합해 계약 연장을 검토해왔다.
특히 올해 초 빗썸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가 발생하면서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사고 이후 빗썸의 대응과 내부통제 체계 등을 살펴본 뒤 제휴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빗썸과의 제휴를 통한 수신 기반 확대와 플랫폼 활성화 효과도 재계약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76조8000억원으로 2024년 말 151조5000억원보다 25조3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모바일 앱 'KB스타뱅킹'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303만명에서 1406만명으로 증가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