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을 부리다가 테이프 등으로 제압된 60대 남성. 뉴욕포스트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60대 승객이 테이프와 케이블타이 등으로 제압당했다. 이 승객은 미국의 부동산 중개인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투손에 거주하는 아서 레인 룬딘(67)은 이달 3일 댈러스발 뉴어크행 아메리칸항공 618편에서 승무원에게 인종차별적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여객기는 도착지를 볼티모어로 변경해 조기 착륙했다. 착륙 전까지 아서는 테이프와 케이블타이에 결박돼 있었다.
탑승객인 후안 메히아는 언론에 “뒤에 있던 남성이 난폭해지기 시작하더라. 승무원들과 승객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욕설과 저속한 언어를 사용했다”며 “그가 (인근에 앉아있던) 여성들에게 매우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와 함께 기내에 있던 올레닉은 “바로 일어나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그를 제압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실제 기내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아서가 테이프에 칭칭 감긴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이마부터 몸통, 손과 다리까지 테이프로 감겨 의자에 단단히 결박돼 있었다.
아메리칸항공은 성명을 통해 “난동을 부린 승객 때문에 볼티모어로 회항했다”며 “(볼티모어에 착륙한 뒤) 법 집행기관이 항공기에 탑승해 승객의 하기(下機)를 지원했고 항공편은 이후 목적지로 운항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아서는 2급 폭행 및 소란 행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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