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레 100일] 단종레 첫 논의는 1월13일 청와대 회의…최초 제안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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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레 100일] 단종레 첫 논의는 1월13일 청와대 회의…최초 제안자는 누구?

아주경제 2026-09-07 17:52:23 신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그래픽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그래픽=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핵심 포인트는 누가 '단종레' 도입을 최초로 제안했는지다.

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단종레 도입 논의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 1월 13일이었다. 이날 김용범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은 5개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를 불러 비공개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배석했다. 민간 부문 회의 참석자는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등이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 중 한 명이 당시 고위험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국내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지수 3배 추종형 ETF 등이 국내에서 거래되지 못한 탓에 투자자들이 해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정부와도 즉각적으로 교감이 이뤄졌다.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은 "국내 시장에서 가능한 레버리지 상품이나 개별 주식 ETF 등 한국에는 불가능한 것들이 많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전 실장은 다음날 모 언론 인터뷰에서 금융당국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후 단종레 ETF 도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금융위는 기초자산 요건을 설계하고 금감원은 금융위가 정한 기초자산 요건 충족 여부를 심사해 실제 상장을 승인했다.

하지만 최초 제안자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업계에선 1월 간담회에 참석한 모 자산운용사 대표가 먼저 제안했고, 이를 김 전 실장이 수용한 것이란 얘기가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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