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동메달만 3개’ 지소연의 출사표 “커리어 마지막 아시안게임, 메달 색깔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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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동메달만 3개’ 지소연의 출사표 “커리어 마지막 아시안게임, 메달 색깔 바꾸겠다”

스포츠동아 2026-09-07 17:5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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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지소연이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35·수원FC 위민)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정다빈(21·스타베크 포트발), 정민영, 추효주(이상 26·오타와 래피드) 등 해외파 3명을 제외한 국내파 20명이 모였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훈련한 뒤 10일 출국해 오사카서 담금질을 이어간다. 해외파 3명은 15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F조에서 14일 미얀마, 17일 방글라데시, 21일 북한과 차례로 맞붙는다. 12개 팀이 E~G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A매치 176경기 75골로 한국 여자축구 역대 최다 출전과 득점 기록을 보유한 지소연은 2006년 도하대회부터 6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2010년 광저우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금·은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직전 2022항저우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지소연은 “어느덧 6번째 아시안게임이다. 그동안 메달 색깔이 바뀐 적이 없다”며 “이번 대회가 내게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것 같다. 마지막인 만큼 이번에는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다. 미얀마는 2019년부터 약 4년간 한국을 이끌어 선수들을 잘 아는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고 있고, 북한은 늘 까다로운 상대다. 지소연은 “동아시안컵과 아시안컵을 통해 강팀들과 좋은 경기를 펼쳤다. 메달 색깔을 바꾸려면 아시아 강호들을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심판 발언 논란에 대한 착잡한 심경도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청과 WK리그 경기 도중 배선영 주심으로부터 “생리하나 봐”라는 발언을 들었다며 항의했고, 이달 1일 배 심판과 최수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장 대행을 만났다. 지소연은 “그들이 내게 사과를 하러 왔지만 사과보다 해명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대회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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