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진영 기자] 일상적인 대화를 분석해 고령자의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살펴보는 AI 스크리닝 서비스에 음성·정서 분석 기능이 추가됐다.
아티컴퍼니는 서울경제진흥원(SBA)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AI 기반 인지기능 스크리닝 서비스 초롱이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2026년 상반기 서초구립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서 현장 실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초롱이는 AI와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이용자의 대화 패턴과 반응 속도 등을 분석해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살펴보는 스크리닝 서비스다.
아티컴퍼니는 앞서 2022~2023년 서울산업진흥원(현 서울경제진흥원)의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사업’에 선정돼 강남구립대치노인복지관과 서초구립방배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초롱이의 초기 모델에 대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고도화에서는 기존 텍스트 기반 대화 방식에 음성AI 기능을 추가했다. 전화 통화나 애플리케이션 내 음성 대화를 통해 인지기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대화 과정에서 우울과 불안 등 정서 상태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아티컴퍼니는 채팅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 기반의 대화 방식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홀몸어르신(독거노인)을 주요 이용 대상으로 설정하고 일상적인 대화 과정에서 인지 및 정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를 개선했다.
고도화된 서비스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도 진행됐다. 서초구립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초롱이를 이용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 검사기관이 표준화된 인지기능 검사인 K-MMSE(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와 노인우울척도 GDS-30을 실시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신경과에 전달돼 전문의가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초롱이의 스크리닝 결과와 표준검사 결과를 비교·분석하는 단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티컴퍼니는 분석 과정에서 AUC(Area Under the Curve)를 활용해 초롱이의 스크리닝 성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의 정확도와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아티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 라벨링과 정확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롱이의 스크리닝 도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인지기능과 정서 상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하고, 스크리닝 결과에 따라 보호자 알림이나 의료기관 연계 등 후속 서비스로 이어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인복지관과 치매안심센터, 병원 등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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