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다른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을 지원하는 작전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계 무역이 미국만의 책임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란은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미 해군이 그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량이 하루 평균 900만배럴 이상이라고 밝혔다. 송유관과 다른 경로를 통해 이동하는 원유와 석유제품까지 포함하면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송량은 전쟁 이전의 3분의 2 이상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그는 주장했다.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 해군의 이런 작전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새로운 일상’(뉴노멀) 이 된 것이냐는 질문에 라이트 장관은 “적어도 오늘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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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이 작전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재로서는 미 해군의 역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 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현재 이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올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는 것은 미 해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멈추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이란의 그러한 행동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공격을 방어하는 방법도 계속 배우면서 점점 더 능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것은 이란이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역할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국은 중동산 석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이며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역내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전쟁부)도 한국 등 동맹국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란은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압박성 발언으로 반응하고 있다. 레바논 친헤즈볼라 매체 알마야딘에 따르면 이란의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는 인터뷰에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군사 작전에 참여할 경우 이를 이란에 대한 침략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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