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이곳' 가면 영국 명품 연극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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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이곳' 가면 영국 명품 연극 볼 수 있다

디컬쳐 2026-09-07 10:45:00 신고

국립극장은 영국 주요 연극 무대의 화제작을 스크린으로 선보이는 NT Live를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 최신작 <서쪽 나라의 멋쟁이> <모두가 나의 아들> <더 피프스 스텝>을 선보일 예정이다.

NT Live는 영국 국립극장이 공연 실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전 세계 극장에 배급하는 프로젝트다.

2014년 국내 최초로 NT Live를 도입한 국립극장은 <워 호스><프랑켄슈타인> 등 화제작을 10년 이상 꾸준히 상영하며 약 10만 명의 관객에게 수준 높은 해외 공연을 소개해 왔다.

아일랜드 문학의 거장 존 밀링턴 싱의 문제작 <서쪽 나라의 멋쟁이>(25일)는 살인자가 영웅이 된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의 허영과 군중심리를 풍자한 블랙 코미디다.

아버지의 선술집을 지키며 살아가던 페긴 플래허티 앞에 아버지를 죽였다고 고백하는 낯선 청년이 나타난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기는커녕 용감한 영웅으로 떠받들고, 이를 계기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잇따른다.

아서 밀러의 대표작 <모두가 나의 아들>(26일)은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영국 연극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출가 이보 반 호브가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전쟁 중 군수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조 켈러(Joe Keller) 가족이 오랫동안 감춰온 비밀과 마주하면서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린다.

끝으로 데이비드 아일랜드의 신작 <더 피프스 스텝>(27일)은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한 ‘12단계 프로그램’을 수년간 이어온 제임스가 신입 회원 루카의 멘토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던 두 사람은 고백의 단계인 ‘제5단계’에 이르러 서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치닫는다.

이번 상영은 NT Live가 3년 만에 해오름극장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로 하면 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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