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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2026-09-07 09:55:06 신고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만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의 과거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무엇을 알고 있을까? 어떤 사람의 성별, 나이, 직업, 집안 배경, 출신 학교를 알고 있으면 그에 대해 다 아는 것일까?

매일 같은 집에서 사는 가족들도 서로 모르는 비밀이 있기 마련이다. 각별하게 지내는 사람끼리도 서로에 대해 극히 일부분만 알고 있기 십상이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이 소설의 화자로 등장하는 크리스타와 휘트니 역시 과거를 숨기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거짓말을 새 인생의 발판으로 삼은 건 거짓이 아니면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만나는 사람이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없기에 일단 상대가 말해주거나 눈에 보이는 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

이 소설에서 블레이크는 이상한 일이 생길 때마다 세입자로 들어온 휘트니를 의심한다. 그는 집을 사느라 생긴 은행 대출금을 갚으려고 세입자를 들였는데 매일이다시피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는 이 모든 일이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그를 속이려는 사람이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로 속임수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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