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길 걸으면 상권까지 활짝, ‘24시간 야간경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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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밤길 걸으면 상권까지 활짝, ‘24시간 야간경제’ 키운다

이뉴스투데이 2026-09-07 09:55:00 신고

[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의 밤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도심 야경을 즐기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이 한층 풍성해진다.

운영 기간과 시간이 확대되고 남산의 성곽과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야간 코스도 선보인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하고 운영 기간과 시간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도보관광을 지역 명소와 상권으로 연결해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24시간 야간경제’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서울 주요 명소를 걸으며 역사와 문화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야간에는 서울로 야행을 비롯해 낙산성곽, 청계천, 덕수궁, 정동, 창경궁, 광화문광장, 인사동, 남산골한옥마을 등 9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증가하는 야간관광 수요에 맞춰 기존 5월부터 10월까지였던 야간 코스 운영 기간을 동절기를 제외한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로 확대한다.

해설 운영 시간도 기존 오후 6시와 7시에서 오후 6시와 8시로 조정해 늦은 시간까지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낙산성곽 등 3개 코스에는 금요일 오후 9시에 출발하는 특별 코스를 신설한다.

금요일 밤 늦게까지 서울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야간관광의 시간대를 한층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부터는 ‘남산 성곽 야간 코스’도 새롭게 운영한다. 총 2.06㎞ 구간을 약 60분 동안 걸으며 남산의 자연과 역사, 서울 도심의 야경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 입구에서 출발해 느티나무 전망대와 노을 전망대, 웰니스 정원, N서울타워, 사랑의 열쇠 데크를 거쳐 팔각정까지 이어진다. 매일 오후 6시와 8시 두 차례 운영된다.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관광 이후의 동선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해설이 끝나는 팔각정에서 관광객의 하산 동선을 남대문시장으로 연결해 투어 이후에도 전통시장 먹거리와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야간 코스 역시 주변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낙산성곽·청계천·덕수궁·창경궁 등 4개 코스의 종착지를 대학로·익선동·북창동·명륜동 등과 연결해 도보관광을 마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식도락과 쇼핑, 문화체험을 이어가도록 동선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개편을 통해 관광객이 명소를 관람하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밤늦게까지 서울에 머물며 지역 곳곳을 경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체류시간 확대가 주변 상권의 소비로 이어지는 야간관광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서울도보해설관광 주·야간 코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최소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되며, 희망일 전날 오후 5시께 예약 확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야간 도보해설관광 확대와 남산 신규 코스 개설을 통해 더 풍성하고 활기찬 서울의 밤을 많은 관광객이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투어 후 지역 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서울의 야간관광 수용태세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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