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벽 또 넘었다…'통산 6승' 조명우, 야스퍼스 꺾고 32년 만에 '3쿠션 메카 정복'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설의 벽 또 넘었다…'통산 6승' 조명우, 야스퍼스 꺾고 32년 만에 '3쿠션 메카 정복'

빌리어즈 2026-09-07 04:24:43 신고

3줄요약
조명우(서울시청)가 2026 리에르 3쿠션 당구월드컵을 우승하며 통산 6승 및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사진=SOOP 제공
조명우(서울시청)가 2026 리에르 3쿠션 당구월드컵을 우승하며 통산 6승 및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조명우(서울시청)가 또 한 번 전설의 벽을 넘어 3쿠션의 메카 벨기에에 무려 32년 만에 깃발을 꽂았다.

결승에서 3개월 만에 재대결한 '3쿠션 사대천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고 당구월드컵 통산 6승을 달성했고, '3쿠션 레전드' 고 이상천이 생전에 달성한 통산 5승도 동시에 넘어서 아시아인 단독 최다승을 기록했다.

7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벨기에에서 열린 '2026 리에르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조명우는 야스퍼스를 18이닝 만에 50:38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앙카라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야스퍼스를 단 1점 차로 꺾고 우승했던 조명우는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야스퍼스를 꺾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세 번째 당구월드컵 정상에 올라섰다. 또한, 지난해 포르투 당구월드컵 이후 징검다리 우승 기록도 종전 4회에서 5회로 늘어났다.

조명우는 이번 경기가 야스퍼스와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 세 번째 승부였다. 두 선수는 결승전 상대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유지했다.

지난 2024년 포르투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야스퍼스에게 35:50(27이닝)으로 패했고, 올해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50:49(21이닝)의 신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결승에서 조명우가 애버리지 2.777의 화력을 앞세워 야스퍼스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두면서 한 걸음 앞서게 됐다.

조명우는 결승에서 3개월 만에 다시 대결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하이런 11점과 7점 연속타로 잠재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결승에서 3개월 만에 다시 대결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하이런 11점과 7점 연속타로 잠재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에게 올해 두 차례 결승전을 모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야스퍼스.
조명우에게 올해 두 차례 결승전을 모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야스퍼스.

3쿠션 세계 무대에서 최강자로 수십 년을 군림했던 야스퍼스는 지난해 부진 이후 올해 두 차례 결승에 진출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조명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결승전은 앙카라의 복수를 노렸던 야스퍼스가 전반전을 하이런 11점 장타와 함께 마무리하며 큰 점수 차로 앞서갔다.

조명우는 경기 초반에는 야스퍼스와 6:5, 8:8 13:12, 15:13 등으로 근소하게 승부를 리드했다. 10이닝 선공에서 야스퍼스가 6점을 쳐 15:19로 역전이 됐다가 조명우가 후공에서 6점을 반격하면서 21:19로 반전에 실패했다.

다음 11이닝에  야스퍼스가 하이런 11점을 득점하며 21:30으로 역전당한 조명우는 14이닝 공격 전까지 26:34로 크게 점수가 벌어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조명우가 14이닝 후공에서 하이런 11점에 성공하며 37:34로 역전해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고, 15이닝 공격에서 다시 7점을 더 득점하며 44:34, 무려 10점 차까지 거리를 벌렸다.

조명우의 연속 장타가 터지면서 크게 점수가 벌어지자 야스퍼스는 주춤했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조명우가 16이닝부터 2-3-1 연속득점을 올려 50점을 마무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당구 메카로 불리는 벨기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4년 고 이상천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조명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당구 메카로 불리는 벨기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4년 고 이상천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우는 명실공히 3쿠션의 새로운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연속으로 야스퍼스를 결승에서 제압한 데 이어 3쿠션의 본산으로 불리는 벨기에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94년에 이상천이 겐트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32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벨기에 정복에 성공했고, 동시에 이상천과 동률이던 아시아인 최다 우승 역시 깨트렸다.

조명우가 벨기에에서 시상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앤트워프 세계선수권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준결승에서 조명우는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3점 차로 분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며 3쿠션 메카 정복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당구 전설' 레이몽 클루망(벨기에)이 지켜보는 앞에서 야스퍼스를 꺾고 우승해 의미를 더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랭킹점수 80점을 보태 총 499점을 기록하며 2위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372점)을 127점 차로 크게 앞섰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조명우에게 패한 바오프엉빈(베트남).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조명우에게 패한 바오프엉빈(베트남).
4강에 오른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4강에 오른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전통의 유럽 강자들과 맞수 베트남까지 모두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해 3쿠션 세계 최강자로 입지를 굳게 다지기도 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통과한 조명우는 16강전에서는 쩐타인룩(베트남)을 26이닝 만에 50:4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에게 31이닝 만에 50:44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바오프엉빈(베트남)과 대결해 하이런 21점의 장타와 애버리지 3.333의 맹공을 퍼부어 15이닝 만에 50:3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에서 져 준우승에 그친 야스퍼스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튀르키예 신성' 베르카이 카라쿠르트의 도전을 23이닝 만에 50:38로 뿌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조명우에게 후반 집중력 대결에서 밀려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13위까지 떨어졌던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8위까지 올라와 다시 톱10 안에 진입했다.

한편, 한국은 허정한이 16강에 진출했으나 카라쿠르트에게 아쉽게 져 8강행에 실패했고, 김행직(전남-진도군청)과 정예성(경북체육회), 황봉주(시흥체육회), 최완영(광주), 차명종(인천체육회)은 32강에서 탈락했다.

 

(사진=SOOP 제공)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