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간) “셀틱을 떠날 뻔했던 양현준은 이제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그는 올해 초 버밍엄 시티로 떠날 가능성이 높았지만, 잔류했고 리그와 컵 대회 더블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골들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양현준이 여름에 재계약을 맺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좋은 흐름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양현준은 아시안게임으로 가게 돼 셀틱의 다음 4경기에 결장하는데 그가 최근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셀틱은 그의 공백을 크게 느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준이 셀틱 유니폼을 입은 지 어느덧 3년째가 다 됐다. 강원 FC에서 어린 나이에 임팩트를 과시하며 K리그 대표 유망주로 떠오른 양현준은 셀틱 러브콜을 받고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합류한 2023-24시즌부터 신예치고 많은 기회를 받은 편이었으나 새 무대 적응기를 겪으며 확실한 인상을 남기진 못하며 성적은 31경기 1골 3도움에 그쳤다.
좌절하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하며 입지를 다져 나갔다. 점차 셀틱에 녹아들며 폼을 끌어 올린 양현준은 2024-25시즌 34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47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틴 오닐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양현준은 주전 자원으로 분류되며 이번 시즌 모든 경기 선발 출전 중인데 시즌 초부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LASK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올렸고, 지난 3일 애버딘전에서 시즌 1호골, 6일 세인트미렌전에서는 2호골을 넣었다.
이렇듯 팀 내 에이스로 활약 중인데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는 점이 셀틱으로서는 아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오닐 감독은 양현준을 향해 “양현준을 당연히 그리워할 것이다. 그래도 대표팀으로서 가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했고 셀틱 주장 칼럼 맥그리거 역시 “양현준은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가 빠지는 것은 큰 타격이지만, 당연히 우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그가 잘되기를 바란다”라며 덕담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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