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첫째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생태계에 10억 달러(약 1조3,349억 원)에 가까운 자본이 몰리며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9월 3일에는 올해 1월 이후 일일 최대 자금이 투입돼 업계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진=foto.wuestenigel
이달 첫째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9억 8,670만 달러(약 1조 3,311억 원)가 투자됐다.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의 5거래일 중 첫 날 빼고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졌다. 지난 9월 3일에는 하루 동안 7억 3,090만 달러(약 9,860억 원)가 순유입되며 1월 14일 이후 가장 큰 하류 유입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최근 대규모 자금 유입은 지난 8월 발생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세가 9월에도 이어지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올해 8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 순유입된 자금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 7,215억 원)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금 유입이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수 확대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체 유입액 가운데 상당 부분이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때 주로 활용하는 블랙록(BlackRock)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현물 상장지수펀드(IBIT)에 몰렸기 때문이다.
호주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티씨마켓(BTC Markets) 분석진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자금이 집중된 것이 핵심이다”라며 “단기 매매보다는 기관 투자가가 실제 투자 비중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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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에스이(BTSE) 가상화폐 거래소 분석가의 경우 미국 중앙은행의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이사의 발언이 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3일 최근의 경제 흐름이 지속된다면 미국 중앙은행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발언했다.
제프 메이(Jeff Mei) 비티에스이 분석가는 글로벌 물가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며 성장주와 비트코인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 시장의 유동성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특히 금리 변화에 민감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는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시장은 비트코인 상승 여부 핵심 변수로 미국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를 꼽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완화적 발언 역시 물가 상승률이 계속 둔화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향후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질 수 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9월 7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6% 하락한 1억 88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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