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달러' 거절한 하현승 "지명 소감 연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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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달러' 거절한 하현승 "지명 소감 연습하겠다"

한스경제 2026-09-06 18:1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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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승.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하현승.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대회가 끝나면 드래프트 지명 소감 연습을 해야 한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인 하현승(18)이 남긴 말이다.

하현승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제시한 300만달러 계약을 거절하고 KBO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표팀 일정을 마치면 21일 열리는 드래프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현승은 한국에 남은 이유로 "조금 더 성장해서 미국에 가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프로 데뷔 후 포스팅 자격을 얻을 때까지 잘 갈고 닦아서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미국에 가고 싶다"며 "한국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야구하고 싶었다. 흔들리지 않았고, 고민도 거의 없었다. 드래프트도 제가 제일 먼저 신청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야수 유망주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엄준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남현우의 미국행을 응원했다.

하현승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1순위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 "드래프트 순번이 있는 걸 고등학교에 와서 알았다. 그전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야구만 했다"며 "1라운드 지명을 목표로 삼았는데 전체 1순위 후보는 생각도 못 했다. 고등학교 때 이런 관심을 받아서 너무 재밌고 감사하다. 소감을 멋있게 잘하고 싶다. 무대에서 머릿속이 하얘지지 않도록 더 완벽하게 외우겠다"고 미소 지었다.

투타 겸업을 이어간 하현승은 1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 탈삼진 77개를 올렸다. 최고 시속이 153km까지 나왔다. 타자로는 주로 우익수와 중견수로 나와 24경기에서 타율 0.383(81타수 3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88을 남겼다.

하현승은 "지난해는 타자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힘도 좋아지고, 가볍게 맞아도 꽤 멀리 날아갔다"며 "둘 다 잘하고 싶은데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하고 싶다. 프로에 입단하면 소속팀과 이야기해야 한다. 만약 시켜주시면 시도해 볼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하현승은 U-18 대표팀을 8년 만의 국제 대회 정상에 올려놓고자 한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U-15 대표팀을 뛴 게 첫 국가대표 경험이었다. 그때는 거의 숨도 못 쉴 정도로 긴장했다"고 떠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18 대표팀에 뽑힌 것에 대해서는 "긴장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큰데 자신 있다. 대회 외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고 있다. 잘 준비했고,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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