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출시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 외관. 사진=테슬라US. 홈페이지
테슬라가 이르면 다음달 로보택시의 24시간 운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내부 발언이 나오면서 시선이 모이고 있다.
IT 전문매체 테슬라노스 등에 따르면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AI 책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을 언급했다.
엘루스와미는 사이버캡을 밤새 이용하고 싶다는 한 이용자의 요청에 "다음 달 정도"라며 "v15 계획에 다음으로 통합될 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서 v15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v15 개발 계획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엘루스와미는 메시지에서 24시간 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적용 지역이나 해당 기능이 모델Y 로보택시와 사이버캡에 동시 적용될지 여부도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간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24시간 운행이 현실화하면 심야 시간대로 영업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된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 투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인플루언서 등 일부를 초청해 출시 행사를 열었다.
사이버캡은 2인승 자율주행 차량으로 운전대와 페달 등 사람이 직접 차량을 조작하기 위한 장치를 없앤 게 특징이다. 테슬라는 2024년 10월 2인승 로보택시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를 2026년부터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엔 운전석이 비어있고 오른쪽 좌석에만 사람이 탑승한 시험 주행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교통당국의 안전성 검증은 변수로 지목된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사이버캡이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다고 자체 인증한 테슬라의 판단이 적절한지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제조사가 연방 안전기준을 충족한다고 자체 인증할 수 있지만 NHTSA는 이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갖는다. NHTSA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운전대 등 전통적인 조작장치가 없는 사이버캡에 대해 테슬라가 어떤 기술적 자료와 절차를 근거로 안전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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