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펼쳤는데 살 하나가 꺾여 천이 축 처졌다면 곧바로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부러진 부분이 남아 있다면 간단한 고정만으로 형태를 되살리는 방법이 있다.
우산대가 부러진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부러진 우산대, 케이블타이로 단단히 고정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소개된 방법은 케이블타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먼저 부러진 우산대를 원래 연결돼 있던 고리 부분에 다시 끼운다. 이어 서로 맞닿는 우산대 부분을 케이블타이로 단단히 묶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대가 부러져 사용하기 힘들어진 우산의 상태. 유튜브 'MBClife'
부러진 우산대를 살리기 위해 케이블 타이를 활용하려는 모습. / 유튜브 'MBClife'
부러진 우산대를 이탈 방지 실 고리에 끼우는 모습. / 유튜브 'MBClife'
우산대가 맞닿는 부분에 케이블 타이를 교차시켜 고정하는 모습. / 유튜브 'MBClife'
우산 천 끝부분이 우산대에서 빠진 경우에는 끝을 잡아주는 부품도 확인해야 한다. 방송에서는 해당 고리가 없어졌을 때 치간칫솔 뚜껑을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치간칫솔 뚜껑을 활용해 우산대 끝 부분 부품을 대체하려는 모습. / 유튜브 'MBClife'
치간칫솔 뚜껑에 바늘이 들어갈 수 있도록 홈을 내는 모습. / 유튜브 'MBClife'
치간칫솔 뚜껑을 우산대 끝에 매단 모습. / 유튜브 'MBClife'
치간칫솔 뚜껑에는 바늘이 들어갈 수 있도록 홈을 낸다. 이후 뚜껑과 우산 천 끝부분을 맞댄 뒤 실과 바늘로 조심스럽게 꿰매 고정한다. 방송에서는 이 과정을 거친 뒤 우산을 펼쳤고 처졌던 천이 다시 팽팽하게 펴진 모습을 보여줬다.
녹슨 우산대에는 치약 이용
치약으로 녹슨 부분이 다시 하얘진 모습. / 유튜브 'MBClife'
오랫동안 보관한 우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녹도 손질할 수 있다. 방송에서는 녹이 생긴 금속 부분에 치약을 바른 뒤 문지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치약에 들어 있는 연마제 성분을 이용해 표면의 녹을 닦아내는 방식이다.
끈적이는 손잡이는 손 소독제로 닦아
손소독제로 끈적해진 우산 손잡이를 닦아주는 모습. / 유튜브 'MBClife'
오래 쓴 우산의 손잡이가 끈적거릴 때는 손 소독제나 소독용 에탄올을 이용하는 방법도 나왔다. 키친타월에 손 소독제를 묻힌 뒤 손잡이 표면을 골고루 닦는 방식이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는 고무 소재가 오랜 시간 고온과 햇빛에 노출되면 변성돼 표면이 끈적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손 소독제나 소독용 에탄올로 닦으면 표면의 끈적이는 성분을 일부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리가 어려운 우산은 버릴 때도 소재별로 나눠야 한다. 방송에서는 먼저 우산 천과 우산대를 연결한 실을 자른 뒤 천은 일반 쓰레기로 철로 된 뼈대는 재활용품으로 분리해 배출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우산 꼭지와 손잡이 가운데 돌려서 분리되는 제품은 따로 떼어낼 수 있다. 플라스틱으로 분리 가능한 부품은 해당 재질에 맞춰 분리배출하면 된다.
우산을 고쳐 쓰더라도 장마철 강한 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면 다시 살이 휘거나 꺾일 수 있다. 특히 순간적으로 방향이 바뀌는 돌풍은 우산 천을 뒤집거나 살과 관절 부분에 큰 힘을 줄 수 있어 사용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강풍특보 때는 우산부터 접어야
강풍이 심할 때는 우산을 펼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이 예상되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다. 강풍이 발생했을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안전한 건물로 이동하는 것이 행동요령이다.
일반적인 비바람 속에서 우산을 써야 한다면 바람이 우산 안쪽으로 파고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우산의 볼록한 바깥면이 바람을 향하도록 잡아야 한다. 반대로 바람이 오목한 안쪽으로 강하게 들어오면 천이 뒤집히면서 살과 연결 부위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뒤집혔다면 억지로 살부터 펴지 말아야
돌풍에 우산이 뒤집혔을 때 손으로 살을 눌러 원래 모양으로 억지로 되돌리는 행동도 피한다. 먼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 뒤 정상적인 개폐 장치를 이용해 우산을 닫고 다시 펴는 방식이 권장된다. 다시 펼치기 전에는 살과 관절, 천이 찢어지거나 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우산을 펼치거나 접을 때 뻑뻑하다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파손 원인이 될 수 있다. 천이 살 사이에 끼었거나 살이 서로 엉킨 상태에서 강제로 작동시키면 연결 부위에 부담이 집중된다. 움직임이 평소와 다르다면 먼저 천과 살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강풍이 예보된 날에는 ‘방풍’이나 ‘내풍’ 표시가 있는 우산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내풍 구조는 뒤집힘이나 변형에 견디도록 설계된 것이지 모든 풍속에서 파손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바람이 강해지면 우산을 접고 비옷 등 다른 우천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용한 뒤에는 펼쳐서 충분히 건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비를 맞은 우산은 물기를 가볍게 턴 뒤 통풍이 되는 곳에서 펼쳐 말린다. 특히 접이식 우산은 젖은 채 전용 주머니에 넣어 두면 내부에 습기가 머물 수 있어 귀가한 뒤 다시 펼쳐 말리는 것이 좋다.
말릴 때는 난방기나 드라이어 같은 강한 열을 가까이 대기보다 실내의 그늘지고 통풍이 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한다. 장시간 강한 햇빛에 두는 것도 피한다. 일부 우산 원단이나 코팅은 높은 열과 지속적인 직사광선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마른 뒤 접고 습한 곳은 피해야
우산이 다 마르면 천의 접힌 선을 따라 정리한 뒤 끈을 묶어 보관한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욕실이나 현관의 젖은 바닥 주변처럼 습기가 쉽게 차는 곳보다 건조하고 환기가 되는 장소에 둔다. 여러 개의 젖은 우산을 우산꽂이에 밀착해 세워 두면 서로 맞닿은 부분의 건조가 늦어질 수 있다.
전용 커버가 있는 접이식 우산 역시 본체가 완전히 마른 뒤 넣어야 한다. 사용 후 가방이나 비닐 안에 오래 넣어두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꺼내 펼쳐 말린다.
장기간 넣어둘 때는 금속 부분까지 확인
장마철이 끝나 우산을 한동안 쓰지 않을 때는 천뿐 아니라 우산살과 축, 연결 부위에 물기가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흙이나 먼지가 묻었다면 제품의 관리 방법을 확인한 뒤 부드러운 천 등으로 닦고 충분히 말린다.
우산은 구조와 원단, 코팅 방식에 따라 관리법이 다를 수 있다. 세척제나 방수 스프레이를 임의로 사용하기보다 제품에 표시된 주의사항과 제조사 안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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