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혼합형 ETF, 연초보다 60%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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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합형 ETF, 연초보다 60% 커졌다

한스경제 2026-09-06 09:5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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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연초 대비 60% 가까이 급증했다. /사진=AI생성 이미지
국내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연초 대비 60% 가까이 급증했다. /사진=AI생성 이미지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국내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연초 대비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상장 채권혼합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24조37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15조3208억 원과 비교하면 59.1% 증가했다.

특히 해외채권을 제외한 국내채권 혼합형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은 9조4766억 원에서 15조6017억 원으로 64.6% 늘었다.

채권혼합형 ETF는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는 상품이다. 채권을 통해 가격 변동성을 낮추면서 주식 투자로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주식 편입 비중이 50% 미만인 채권혼합형 ETF는 퇴직연금 제도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계좌 내 100%까지 편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채권혼합형 ETF를 활용하면 퇴직연금의 안전자산 규정을 충족하면서도 실질적인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일 수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연금계좌를 통한 주식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혼합형 ETF가 주요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채권혼합형 ETF, 올 들어 18개 신규 상장

자산운용사들은 시장 수요에 맞춰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채권혼합형 ETF는 총 18개로, 국내채권형이 12개, 해외채권형이 6개다. 이 가운데 11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반도체 관련 종목을 주식 부문에 담았다.

특히 지난달 새로 상장된 채권혼합형 ETF 4개는 모두 주식 투자 대상으로 반도체 종목을 선택했다. 기존의 대표지수에 채권을 결합한 상품에서 나아가 개별 종목이나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로 상품군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향후에도 퇴직연금 투자자의 주식 투자 수요를 겨냥한 채권혼합형 ETF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지수 추종형을 넘어 개별 종목과 테마를 활용한 상품이 확대되면서 채권혼합형 ETF 시장의 상품 구성이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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