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13점 맞불 난타전 이겼다! 조명우, 호프만 꺾고 준결승행…바오프엉빈과 '1승 1패 3차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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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13점 맞불 난타전 이겼다! 조명우, 호프만 꺾고 준결승행…바오프엉빈과 '1승 1패 3차전' 성사

빌리어즈 2026-09-06 03:2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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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서울시청)가 6일 자정에 열린 2026 리에르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조명우(서울시청)가 6일 자정에 열린 2026 리에르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가 통산 6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2026 리에르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승리하며 개인통산 14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 아울러 징검다리 5회 우승의 진기록 달성도 두 걸음을 남겨두었다.

6일 밤 12시에 벨기에에서 열린 리에르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조명우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31이닝 만에 50:4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8강전에서 호프만과 경기 시작부터 하이런 13점의 시원한 장타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2:4로 지고 있던 조명우가 2이닝 선공에 나와 대거 13점을 득점하면서 먼저 승부수를 띄웠고, 곧바로 후공에서 호프만이 13점을 받아쳐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승부는 한바탕 폭풍이 몰아친 이후 막판까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3이닝에 다시 4점을 득점한 조명우가 19:17로 역전하자 이번에도 호프만이 3점을 만회하며 19:20으로 뒤집었고, 4이닝에 조명우가 20:20 동점을 만들었으나 호프만이 7점을 반격해 20:27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브레이크 타임 후 재개된 후반전에는 조명우가 두 차례 공격에 실패해 20:28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7이닝에 6점을 득점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긴 조명우는 계속해서 호프만의 뒤를 바짝 쫓으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31:33, 33:36, 35:37 등 근소하게 끌려가던 조명우는 17이닝부터 4-2-2 연속타를 터트려 43:39로 리드하며 마침내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조명우는 23이닝에 3점을 득점하고 46:41로 달아났고, 긴장된 순간에 호프만의 공격이 단타로 끊어지면서 계속 리드를 유지한 끝에 48:44에서 남은 2점을 먼저 마무리하며 50:44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명우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4-2-2 연속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승리를 거뒀다.
조명우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4-2-2 연속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승리를 거뒀다.
조명우에게 져 8강에서 탈락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조명우에게 져 8강에서 탈락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지난해 포르투 당구월드컵에서 2년 7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는 불과 1년여 동안 7차례 치러진 당구월드컵에서 무려 3승을 더해 아시아 최초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포르투에 이어 광주에서 우승하며 징검다리 우승을 시작한 뒤 올해 보고타와 앙카라 당구월드컵까지 징검다리 4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에 반영되는 8차례 당구월드컵 중 절반을 우승으로 채우는 기염을 토하며 랭킹점수 499점을 기록,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7월에 열린 포르투 당구월드컵 8강에서 허정한(경남)에게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준결승에 진출하며 원톱으로 입지를 굳게 다졌다.

조명우는 지난 2022년 연말에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한 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결승에서만 세 차례 패하며 고배를 마시는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

그러나 최근 준결승과 결승전을 모두 승리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준결승에 진출해 새로운 3쿠션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준결승에서 조명우와 다시 만난 바오프엉빈(베트남).
준결승에서 조명우와 다시 만난 바오프엉빈(베트남).
8강에서 바오프엉빈에게 패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8강에서 바오프엉빈에게 패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이번 준결승 상대는 베트남의 강호 바오프엉빈(세계 11위). 올해 6월에 열렸던 앙라카 당구월드컵 준결승에서 조명우는 바오프엉빈을 21이닝 만에 50:41로 꺾고 결승에 진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제압하며 아시아 최초 5승을 달성했다.

바오프엉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루벤 레가스피(스페인)를 상대로 애버리지 4.00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고, 16강에서는 홈에서 우승을 노리던 에디 멕스(벨기에)를 50:48(28이닝)로 누르고 8강에 올라왔다.

같은 시각 8강전에서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상대로 애버리지 2.5와 하이런 15점의 화력으로 20이닝 만에 50:38로 승리를 거두고 개인통산 네 번째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와 바오프엉빈의 준결승 전적은 1승 1패. 지난 2023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렸던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조명우는 29이닝 만에 48:50으로 바오프엉빈에게 패했고, 올해 앙카라 당구월드컵 준결승에서 재대결을 벌여 복수에 성공한 바 있다.

물러설 곳이 없는 결승행 리벤지매치에서 조명우가 바오프엉빈의 도전을 막고 9번째 결승 진출과 통산 6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 남은 8강전에서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대 쩐뀌엣찌엔(베트남), 피터 클루망(벨기에) 대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의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열리는 준결승전은 한국 시간 오후 7시와 9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며, SOOP에서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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