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로 접어들면 대하가 제철을 맞으면서 마트와 수산시장에서도 살이 오른 새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 시기 대하는 굵은소금을 깐 팬에 굽거나 찜기에 쪄 먹는 경우가 많지만 같은 방식으로만 먹다 보면 금세 질릴 수 있다.
조리법을 조금만 바꾸면 한 가지 재료로 전혀 다른 한 끼를 만들 수 있다. 쌀국수 면과 함께 볶아 든든하게 먹거나 마요네즈와 치즈를 올려 구울 수 있고, 담백하게 찐 뒤 세 가지 소스를 곁들이는 방법도 있다.
제철 대하를 집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 3가지를 소개한다.
1. 새우 쌀국수 볶음
1인분 기준으로 쌀국수 면 90g은 찬물에 20~30분 정도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면을 불리는 동안 새우 4마리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는다. 양파 1/3개는 채 썰고 마늘 3개는 다진다. 부추 30g은 4~5cm 길이로 자르고 숙주 50g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재료 손질이 끝나면 소스를 만든다. 굴소스 2작은술, 진간장 2작은술, 멸치액젓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레몬즙 1큰술, 후추 약간을 한 그릇에 넣고 골고루 섞는다.
팬에 식용유 2작은술을 두른 뒤 다진 마늘과 홍고추 1/3개를 넣어 볶는다. 마늘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버터 10g을 넣고 녹인 다음 새우를 올려 앞뒤로 굽는다. 새우 겉면이 익기 시작할 때 양파를 넣고 함께 볶아 향을 더한다.
양파가 살짝 익으면 불려둔 쌀국수 면과 미리 섞어둔 소스를 넣는다. 면이 한곳에 뭉치지 않도록 젓가락이나 집게로 풀어가며 볶고, 소스가 면 전체에 고르게 스며들 때까지 섞는다. 면이 부드러워지면 숙주와 부추를 넣고 약 30초 동안 빠르게 볶는다.
채소가 숨이 살짝 죽으면 면을 팬 한쪽으로 밀어 공간을 만든다. 빈자리에 달걀 1개를 깨뜨려 넣고 젓가락이나 주걱으로 저어 스크램블처럼 익힌다. 달걀이 거의 익었을 때 면과 섞어 한 번 더 볶은 뒤 불을 끈다. 접시에 담아 통깨를 조금 뿌리면 새우 쌀국수 볶음이 완성된다.
새우 쌀국수 볶음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쌀국수 면 90g, 새우 4마리, 달걀 1개, 양파 1/3개, 통마늘 3개, 부추 30g, 숙주 50g, 홍고추 1/3개, 식용유 2작은술, 버터 10g, 굴소스 2작은술, 진간장 2작은술, 멸치액젓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레몬즙 1큰술, 후추 약간, 통깨 약간
■ 만드는 순서
1. 쌀국수 면 90g을 찬물에 20분에서 30분 정도 불린다.
2. 새우 4마리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고 마늘 3개, 양파 1/3개, 홍고추 1/3개, 부추 30g을 썬다.
3. 굴소스 2작은술, 진간장 2작은술, 멸치액젓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레몬즙 1큰술, 후추 약간을 섞는다.
4. 팬에 식용유 2작은술을 두르고 마늘과 홍고추를 볶다가 버터 10g을 넣는다.
5. 새우 4마리를 앞뒤로 굽고 양파 1/3개를 넣어 살짝 볶는다.
6. 불린 쌀국수 면 90g과 소스를 넣어 면에 양념이 고루 묻도록 볶는다.
7. 숙주 50g과 부추 30g을 넣어 약 30초 섞은 뒤 달걀 1개를 스크램블해 면과 섞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쌀국수 면은 너무 오래 불리지 않는 게 좋다.
→ 새우는 완전히 익히기 전에 양파와 면을 넣어야 질겨지지 않는다.
→ 숙주와 부추는 마지막에 넣어 짧게 볶아야 아삭한 식감이 남는다.
→ 소스에 간장과 액젓이 들어가므로 별도의 소금 간은 줄이는 편이 좋다.
2. 대하 마요치즈구이
대하는 2인분 기준 12마리를 준비한다. 먼저 머리를 떼어낸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등 쪽에 길게 칼집을 넣어 넓게 펼친다. 이때 완전히 두 조각으로 나누지 말고 아래쪽 껍질은 붙여둔다. 가운데 검은 내장이 보이면 이쑤시개나 칼끝으로 빼낸 뒤 소금과 후추를 조금만 뿌려 밑간한다.
새우 손질을 마치면 마요치즈소스를 준비한다. 양파는 잘게 다져 2큰술 분량을 만들고, 그릇에 마요네즈 2큰술과 다진 양파 2큰술, 레몬즙 2작은술, 설탕 2작은술, 후추 약간을 넣어 섞는다. 여기에 피자치즈 3큰술을 넣고 치즈가 한쪽에 뭉치지 않도록 가볍게 섞는다.
소스까지 준비되면 팬에 식용유를 얇게 두르고 손질한 새우를 앞뒤로 짧게 굽는다. 이후 에어프라이어에서 한 번 더 익힐 예정이므로 이 단계에서는 속까지 완전히 익히지 않는다. 새우 표면에 살짝 색이 돌기 시작하면 팬에서 꺼낸다.
구운 새우는 껍질이 아래로 가도록 에어프라이어 트레이에 펼쳐놓는다. 넓게 벌어진 새우살 위에 준비한 마요치즈소스를 조금씩 나눠 올린 뒤 파슬리가루나 바질가루를 가볍게 뿌린다.
이제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새우를 넣고 5~7분 정도 굽는다. 치즈가 충분히 녹고 소스 가장자리가 노릇해지기 시작하면 바로 꺼낸다.
대하 마요치즈구이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대하 12마리, 마요네즈 2큰술, 다진 양파 2큰술, 피자치즈 3큰술, 레몬즙 2작은술, 설탕 2작은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식용유 약간
■ 만드는 순서
1. 대하 12마리는 머리를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는다.
2. 새우 등 부분을 길게 가른 뒤 넓게 펼치고 내장을 제거한다.
3. 손질한 새우에 소금과 후추를 조금 뿌려 밑간한다.
4. 마요네즈 2큰술, 다진 양파 2큰술, 레몬즙 2작은술, 설탕 2작은술, 후추 약간을 섞은 뒤 피자치즈 3큰술을 넣는다.
5. 팬에 식용유를 얇게 두르고 새우를 앞뒤로 짧게 굽는다.
6. 새우살이 위를 향하도록 에어프라이어 트레이에 놓고 마요치즈소스를 고루 나눠 올린다.
7. 파슬리가루를 조금 뿌리고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5분에서 7분 굽는다.
8. 치즈가 녹고 소스 표면이 노릇해지면 바로 꺼낸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새우는 팬에서 완전히 익히지 않고 겉면에 살짝 색만 낸다.
→ 양파는 최대한 잘게 다져야 소스와 잘 섞이고 짧은 시간에도 부드럽게 익는다.
→ 마요네즈와 치즈에 간이 있으므로 새우 밑간은 약하게 한다.
→ 에어프라이어에서 오래 구우면 새우살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치즈가 녹으면 바로 꺼낸다.
3. 대하 새우찜
대하는 2인분 기준 14마리를 준비한다. 먼저 머리 끝의 뾰족한 부분과 긴 수염을 가위로 자르고, 등 쪽 내장을 제거한 뒤 찬물에 가볍게 씻어 물기를 뺀다.
대하 손질이 끝나면 냄비에 물 700ml와 소주 50ml, 월계수잎 1장을 넣고 끓인다. 김이 충분히 올라오기 시작하면 찜판에 대하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올린 뒤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약 8분간 찐다. 껍질 전체가 붉게 변하고 속살까지 하얗게 익으면 찜기에서 꺼낸다.
대하가 익는 동안 곁들일 소스 세 가지를 준비한다. 먼저 유자간장 소스는 진간장 2큰술 반, 유자청 1큰술, 식초 1큰술, 다진 마늘 1개, 다진 대파 1큰술을 한 그릇에 넣고 골고루 섞는다.
다음으로 와사비마요 소스를 만든다. 마요네즈 1큰술 반에 와사비 1작은술, 다진 양파 1큰술, 설탕 1작은술, 레몬즙 2작은술, 후추 약간을 넣고 부드럽게 섞는다.
마지막으로 매콤한 고추기름 소스를 준비한다. 고추기름 1큰술 반과 진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2작은술을 섞은 뒤 다진 마늘과 대파, 청양고추 1/2개, 고춧가루 1/4큰술, 깨소금 2작은술을 넣어 한 번 더 고루 섞는다.
다 익은 대하는 바로 먹기보다 뜨거운 김이 살짝 빠질 정도로 식힌 뒤 접시에 담는다. 준비한 유자간장과 와사비마요, 고추기름 소스를 각각 곁들이면 취향에 따라 맛을 바꿔가며 먹을 수 있다.
대하 새우찜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대하 14마리, 물 700ml, 소주 50ml, 월계수잎 1장
■ 유자간장 소스
→ 진간장 2큰술 반, 유자청 1큰술, 식초 1큰술, 통마늘 1개, 다진 대파 1큰술
■ 와사비마요 소스
→ 마요네즈 1큰술 반, 와사비 1작은술, 다진 양파 1큰술, 설탕 1작은술, 레몬즙 2작은술, 후추 약간
■ 매콤 고추기름 소스
→ 고추기름 1큰술 반, 진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2작은술, 통마늘 1개, 다진 대파 1큰술, 청양고추 1/2개, 고춧가루 1/4큰술, 깨소금 2작은술
■ 만드는 순서
1. 대하 14마리는 뾰족한 머리 끝과 긴 수염을 자르고 내장을 제거한 뒤 깨끗하게 씻는다.
2. 냄비에 물 700ml, 소주 50ml, 월계수잎 1장을 넣고 끓인다.
3. 김이 올라오면 찜판에 대하를 펼쳐 올리고 뚜껑을 닫아 중불에서 약 8분 찐다.
4. 진간장 2큰술 반, 유자청 1큰술, 식초 1큰술, 다진 마늘과 대파를 섞어 유자간장 소스를 만든다.
5. 마요네즈 1큰술 반, 와사비 1작은술, 다진 양파 1큰술, 설탕 1작은술, 레몬즙 2작은술, 후추를 섞어 와사비마요 소스를 만든다.
6. 고추기름 1큰술 반, 진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2작은술에 마늘과 대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깨소금을 넣어 매콤한 소스를 만든다.
7. 익은 대하는 한김 식힌 뒤 접시에 담고 세 가지 소스를 따로 곁들인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새우는 껍질째 쪄야 살이 쉽게 마르지 않는다.
→ 찜기에서 너무 오래 익히면 대하살이 단단해지므로 색이 완전히 변하면 확인한다.
→ 유자간장에는 유자청이 들어가므로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 와사비와 청양고추 양은 먹는 사람에 맞춰 조금씩 줄여도 된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