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첼시는 마르티네즈가 단 한 경기 만에 존 테리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26번을 버리고 깜짝 등번호 변경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즈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로 올여름 아스톤 빌라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로베르트 산체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에 첼시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마르티네즈는 이적시장 내내 유벤투스와 연결됐는데, 런던으로 향하게 됐다.
등번호 26번을 부여받았고, 곧장 경기에 투입됐다.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마르티네즈가 3실점을 했으나 팀의 공격진이 4골을 터뜨리며 승리할 수 있었다.
26번은 첼시의 레전드인 테리가 선수 시절 사용했던 번호다. 마르티네즈는 "테리와 첼시 합류 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여기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계약서에 서명한 날 테리에게 문자를 보내 '당신의 셔츠를 입을 거도,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등번호와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테리는 마르티네즈가 자신의 옛 등번호를 가져가는 것을 환영했다. 그는 "만약 전 세계 어떤 골키퍼든 선택할 수 있다면, 마르티네즈는 단연코 내 최우선 순위에 있을 것이다. 그는 정말 대단했다. 그가 보여주는 자신감, 훈련 방식,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력, 정신력은 놀라울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어 "그가 26번 셔츠를 입는 것을 허락했다. 왜냐하면 마르티네즈는 나처럼 무실점을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경기 만에 등번호를 바꾸게 됐다. 기행을 일삼는 마르티네즈답다. 산체스가 코모로 임대 이적하면서 1번이 비게 되자 곧장 등번호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미 유니폼 마킹을 한 팬들에게는 황당할 소식이다. '골닷컴'은 "첼시는 기존 유니폼을 구매한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발표했다. 공식 클럽 매장이나 웹사이트에서 26번 마르티네즈 유니폼을 구매한 팬들은 10월 4일까지 구매 영수증과 함께 스탬퍼드 브리지로 가져오면 그의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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