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채전에 부침가루 넣지 마세요…‘이 재료’ 넣으면 피자처럼 쭉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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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채전에 부침가루 넣지 마세요…‘이 재료’ 넣으면 피자처럼 쭉 늘어납니다

위키푸디 2026-09-05 16:00:00 신고

3줄요약

감자 몇 개가 남아 있을 때 볶음이나 조림 말고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메뉴가 감자채전이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 만드는 감자전과 달리 가늘게 채 썰어 그대로 부치기 때문에 감자 씹는 맛이 남고 준비 과정도 비교적 간단하다. 여기에 부침가루를 잔뜩 넣어 반죽을 만들면 감자보다 밀가루 맛이 먼저 느껴지고 전이 두꺼워지기 쉽다.

감자채전은 부침가루 없이도 만들 수 있다. 가늘게 썬 감자에 감자전분을 조금 섞으면 흩어지는 감자채를 한 장으로 묶을 수 있다. 여기에 모차렐라치즈를 더하면 전분만 넣었을 때와 또 다른 식감이 생긴다. 감자 사이에서 치즈가 녹아 감자채를 붙잡고, 한입 떼어낼 때는 피자를 먹을 때처럼 치즈가 길게 늘어난다.

9월에는 장을 보고 남은 감자를 처리할 메뉴가 마땅하지 않을 때가 있다. 감자볶음이나 된장찌개에 넣고도 두세 개가 남았다면 이 요리로 활용하기 좋다. 감자와 치즈가 기본이라 아이들 간식으로 내놓기에도 좋고, 한 장을 크게 부쳐 잘라 먹으면 별도의 반찬 없이 간단한 한 끼로 먹기에도 편하다.

이번 감자채전은 감자를 갈아 물을 받아 전분을 가라앉히는 과정도 없다. 감자를 채 썰고 표면의 물기를 정리한 뒤 감자전분과 치즈를 섞는다. 다만 감자채 굵기와 반죽 두께를 제대로 잡아야 겉은 바삭하고 안쪽에는 감자의 부드러운 식감이 남는다.

가늘게 썬 감자와 전분

2인분 기준 중간 크기 감자 2개를 준비한다. 껍질을 벗긴 뒤 채칼이나 칼을 이용해 가늘게 채 썬다. 감자채 굵기가 들쭉날쭉하면 얇은 감자는 먼저 익고 굵은 감자는 단단하게 남을 수 있다. 가능하면 비슷한 굵기로 맞춘다.

채 썬 감자는 찬물에 한 번 가볍게 헹군다. 오래 담가놓기보다는 손으로 두세 번 흔들어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전분을 씻는 정도면 된다. 그대로 체에 받친 뒤 키친타월을 깔고 감자채를 올려 물기를 눌러 닦는다.

이 과정에서 물기가 많이 남으면 나중에 넣는 감자전분이 물과 섞여 끈적한 덩어리가 생길 수 있다. 전분이 감자 표면에 얇게 묻어야 감자채 사이를 자연스럽게 잡아준다.

물기를 정리한 감자를 볼에 담고 소금 1/3작은술과 후추 3~4번 정도를 넣어 가볍게 섞는다. 이어 감자전분 2큰술을 넣는다. 전분을 한쪽에 몰아 붓지 말고 감자채 위에 넓게 흩뿌린 뒤 젓가락이나 손으로 골고루 섞는다.

여기에 모차렐라치즈 1/2컵을 넣는다. 집에 계량컵이 없다면 밥숟가락으로 수북하게 5~6큰술 정도 준비하면 된다. 치즈를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감자전보다 치즈전처럼 무거워지고 뒤집을 때 녹은 치즈가 팬에 붙기 쉽다. 감자 2개에는 1/2컵 정도가 다루기 편하다.

감자와 전분, 치즈를 섞어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묽은 전 반죽과 전혀 다르게 보인다. 물이나 달걀을 넣지 않아 처음에는 감자채가 서로 흩어지는 것처럼 보여도 괜찮다. 팬에 얇게 펼쳐 익히기 시작하면 감자전분과 녹은 치즈가 감자채 사이를 잡아준다.

얇게 펼친 치즈 감자채전

넓은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른 뒤 감자채 반죽의 절반을 올린다. 감자 2개를 한 장으로 전부 부치면 가운데가 지나치게 두꺼워질 수 있어 두 장으로 나누는 편이 다루기 쉽다.

팬에 올린 감자채는 뒤집개로 꾹 눌러 뭉개지 말고 둥근 전 모양이 되도록 얇게 펼친다. 두께는 약 0.7~1cm 정도가 먹기 좋다. 너무 두꺼우면 바깥은 바삭해져도 안쪽 감자가 단단하게 남을 수 있다.

가장자리에 흩어진 감자채는 뒤집개로 안쪽으로 모아준다. 전분과 치즈가 녹으면서 서로 붙기 시작하면 처음보다 모양이 단단하게 잡힌다. 팬을 가볍게 흔들었을 때 전 한 장이 함께 움직일 정도가 되면 뒤집기 편한 상태다.

뒤집을 때는 넓은 접시를 이용해도 된다. 전보다 큰 접시를 팬 위에 올리고 전을 접시로 옮긴 다음 다시 팬에 밀어 넣으면 감자채가 흩어지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뒤집개 하나로 옮길 경우에는 작은 크기로 두 장을 부치는 편이 훨씬 편하다.

뒤집은 뒤에는 식용유 1큰술을 팬 가장자리 쪽으로 나눠 넣는다. 감자채 사이사이에 기름이 닿으면서 표면이 노릇해진다. 감자 가장자리가 단단하고 바삭하게 익고 가운데를 뒤집개로 눌렀을 때 감자가 부드럽게 눌리면 접시에 옮긴다.

접시에 담은 직후 바로 자르기보다 1~2분 두었다가 자르면 모양이 덜 흐트러진다. 치즈가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는 칼을 대는 순간 감자채 사이가 쉽게 벌어질 수 있다. 잠깐 두면 녹은 치즈가 감자채를 잡아줘 삼각형 모양으로 자르기 편해진다.

한 조각을 들어 올리면 안쪽에서 녹은 모차렐라치즈가 길게 늘어난다. 가장자리에는 얇은 감자채가 겹겹이 익어 바삭한 식감이 생기고 가운데에는 치즈와 감자가 붙어 쫀득하고 부드럽다. 부침가루를 넣은 전처럼 두꺼운 반죽 맛이 거의 나지 않아 감자 자체의 맛도 잘 남는다.

그대로 먹어도 짭짤하지만 케첩 1큰술과 마요네즈 1큰술을 섞은 소스를 조금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케첩에 핫소스를 몇 방울 섞어도 된다. 소스를 전 전체에 미리 뿌리면 바삭한 가장자리가 금방 눅눅해질 수 있어 먹을 때 조금씩 찍는 편이 낫다.

감자채전이 자꾸 흩어진다면 전분을 무작정 더 넣기보다 감자채의 물기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감자가 젖어 있으면 전분이 표면을 감싸지 못하고 한곳에서 뭉친다. 감자 2개에 전분 2큰술이면 전을 붙이기에 무리가 없고 모차렐라치즈까지 들어가면 치즈가 녹으면서 감자채 사이를 한 번 더 이어준다.

치즈 양을 늘리고 싶다면 감자 반죽 속에 전부 섞기보다 감자채 절반을 팬에 펼친 뒤 모차렐라치즈를 가운데에 조금 올리고 남은 감자채로 덮는 방식도 좋다. 이때 가장자리에는 치즈를 많이 두지 않는다. 가운데 치즈는 부드럽게 녹고 바깥쪽 감자채는 기름에 직접 닿아 바삭해져 두 식감을 한 장에서 같이 먹을 수 있다.

감자는 볶거나 조릴 때와 달리 가늘게 채 썰어 전으로 만들면 같은 재료라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부침가루에 물을 풀어 만드는 평범한 감자전이 지겨운 날에는 감자전분과 모차렐라치즈만 섞어봐도 된다. 잘 익은 전을 삼각형으로 잘라 한 조각 들어 올리면 바삭하게 익은 감자채 사이로 치즈가 늘어나는 감자채치즈전이 완성된다.

<감자채치즈전 레시피>

■ 요리 재료

중간 크기 감자 2개, 모차렐라치즈 1/2컵, 감자전분 2큰술, 소금 1/3작은술, 후추 3~4번, 식용유 3큰술

■ 레시피

① 감자 2개는 껍질을 벗긴 뒤 일정한 굵기로 가늘게 채 썬다.

② 채 썬 감자는 찬물에 가볍게 헹군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눌러 닦는다.

③ 감자에 소금 1/3작은술과 후추 3~4번을 넣어 섞는다.

④ 감자전분 2큰술을 넓게 뿌려 감자채 전체에 고르게 묻힌다.

⑤ 모차렐라치즈 1/2컵을 넣고 감자채와 가볍게 섞는다.

⑥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반죽 절반을 0.7~1cm 두께로 얇게 펼친다.

⑦ 감자채가 서로 붙고 한쪽 면이 노릇해지면 뒤집는다.

⑧ 식용유 1큰술을 나눠 넣고 반대쪽도 바삭하게 익혀 접시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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