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 수도권 남단의 도시에서 반도체와 항만, 주한미군을 품은 대도시로 성장하기까지 거쳐 온 굵직한 변화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그 변화의 현장에서 도의원과 국회의원, 시장으로 30년 넘게 활동한 정장선 전 평택시장이 자신의 정치 인생과 평택의 성장 과정을 기록한 첫 저서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정 전 시장은 5일 오후 평택 국제대학교 컨벤션센터 비전홀에서 저서 ‘대한민국은 왜 평택을 주목하는가’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책에는 1995년 평택시·송탄시·평택군 통합을 비롯해 주한미군 평택 이전과 평택지원특별법 제정,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유치 등 오늘날 평택의 도시 구조를 바꾼 주요 사건과 그 과정이 담겼다.
특히 산업단지 물량 확보와 평택항 개발, 평택지제역 건설 추진, 브레인시티와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등 평택의 산업·교통·도시 기반이 확대되는 과정을 당시 정책 결정과 현장의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평택항 6·7·8번 선석 확보와 항만 경계분쟁,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지역의 변화 등 평택 발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던 현안도 책에서 다뤘다.
정 전 시장은 정치적 주장이나 개인의 성과를 부각하기보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평택의 변화와 당시의 고민을 기록하는 데 무게를 뒀다. 1995년 경기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3선 국회의원과 재선 평택시장을 거치며 경험한 지역의 주요 전환점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했다.
정치와 행정 밖의 이야기도 담았다. 1천만원으로 시작했던 첫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 공직자들과의 일화, 반려견 ‘클라라’ 이야기 등 정치인 정장선이 아닌 개인의 삶도 책 곳곳에서 소개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음악회와 북토크로 진행됐다. 북토크는 민병두 전 국회의원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여해 평택의 변화와 정치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정 전 시장은 “정치를 한 31년은 평택이 전환기였고, 그 현장에서 경험한 일을 남기면 기록이 된다는 주변의 설득에 용기를 냈다”며 “평택 발전에 힘을 보탠 모든 분과 평택지원특별법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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