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을 수상한 도예가 박종진을 작가의 작업실에서 만났습니다.
종이에 백자 슬립을 입히고 수백, 수천 장을 반복해 쌓아 올린 뒤 가마에서 구워내는 독창적인 방식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다뤄온 백자의 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물질과 형식을 탐구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소성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뒤틀리고 무너진 형태마저 실패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종이가 사라진 자리에 그 물성을 도자로 남기는 일, 그리고 대담한 색의 층을 쌓아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묻고 들었습니다.
작업의 외형은 끊임없이 달라져왔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흙과 기물, 그리고 도예가라는 정체성이 자리합니다. 익숙한 도자의 문법을 딛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21세기 도예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박종진 작가의 이야기를 <마리끌레르> 아트 에디션에서 만나보세요.
프리즈 위크를 맞아 로에베와 프리즈가 함께 선보이는 박종진 작가의 전시 <Strata of Time: 시간의 층위>도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20일까지 이어집니다.
<Strata of Time: 시간의 층위> by 박종진
기간 | 2026. 9. 3 – 2026. 9. 20
장소 | 까사 로에베 서울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