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아내 정혜영과 결혼 8001일을 맞아 웨딩 화보로 추억을 회상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션-정혜영 부부 자료사진. / 션 인스타그램
8001일째 다시 건넨 프러포즈
션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혜영이하고 결혼한지 8000일 그리고 1일"이라는 글과 함께 웨딩사진을 올렸다. / 션 인스타그램
션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혜영이하고 결혼한지 8000일 그리고 1일"이라는 글과 함께 정혜영과 함께한 사진을 올렸다. 결혼 8000일이 지난 바로 다음 날, 하루를 더한 8001일까지 콕 집어 언급하며 세심한 사랑꾼의 모습이 나타났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오래전 촬영한 웨딩 화보의 한 장면을 담고 있다. 슈트를 갖춰 입은 션과 화이트 드레스 차림의 정혜영이 나란히 앉아 손을 맞잡은 채 서로를 바라봤다. 같은 색상의 캔버스화를 맞춰 신은 발끝도 눈길을 끈다. 션은 정혜영을 지그시 응시하고, 정혜영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션이 무릎을 꿇고 정혜영의 발을 자신의 무릎 위에 올린 채 운동화 끈을 직접 묶어주는 장면이 담겼다. 여기에 그는 "Will you run with me?"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결혼 22년 차에 접어든 지금도 함께 달리자는 뜻을 담아 자신만의 프러포즈를 다시 한번 건넨 셈이다.
부부의 근황을 접한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개그맨 전재준은 "우와 전 와이프랑 며칠인지 감도 안 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하하는 "형님 축하드립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 역시 "스윗하다" "늘 응원한다. 최고의 커플이다" "사진만큼 예쁜부부다" "축복한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긴 시간을 지나오고도 여전히 신혼 같은 분위기를 잃지 않은 모습과 함께 오랜 세월 쌓아온 애정의 깊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션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혜영이하고 결혼한지 8000일 그리고 1일"이라는 글과 함께 웨딩사진을 올렸다. / 션 인스타그램
결혼 22년차 '선한 영향력' 부부
션-정혜영 부부 자료사진. / 뉴스1
션과 정혜영은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잉꼬부부다. 두 사람은 약 4년간의 열애 끝에 2004년 부부가 됐으며, 슬하에 두 아들과 두 딸을 두고 있다. 결혼 이후 꾸준한 기부와 봉사로 선한 영향력을 전해오며 대중의 신뢰를 쌓아왔다.
남편 션은 1997년 힙합 듀오 지누션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말해줘', '에이요(A-Yo)', '전화번호'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이다.
션은 2020년부터 매년 광복절마다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81.5km를 달리는 기부 마라톤 '815런'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2026 815런'에는 1만 9450명의 러너가 함께했고, 약 26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7년간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금액만 총 10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에는 배우 박보검, 진선규 등도 힘을 보탰다.
달리기를 향한 그의 열정은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 션은 도쿄, 보스턴, 런던, 시드니, 베를린, 시카고, 뉴욕으로 이어지는 세계 7대 마라톤을 1년 만에 완주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에는 이미 밟은 대륙에 아프리카, 남극, 남미까지 더해 '7대륙 완주'라는 대장정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지난 한 해에만 55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그의 기부 정신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내 정혜영은 1973년생 배우다. 1993년 SBS 공채 3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불새', '변호사들', '90일, 사랑할 시간', '에덴의 동쪽', '돌아온 일지매', '장난스런 키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불새' 시절에는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재벌집 막내아들', '이 연애는 불가항력', '서초동' 등의 작품에서 최근까지 활약했다.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작품 활동은 다소 줄었지만 정혜영은 봉사와 나눔의 영역에서 꾸준히 이름을 남겨왔다. 2007년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남편과 함께 위기가정 아동 지원 등에 힘써왔다. 2008년에는 부부가 함께 쓴 에세이 '오늘 더 사랑해'를 출간하기도 했다. 연말이면 션과 함께 연탄 봉사를 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정혜영은 운동에 남다른 애정을 쏟는 근황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월 션이 SNS에 공개한 사진 속 정혜영은 러닝과 여러 기능성 운동을 소화하는 고강도 피트니스 레이스 대회에 참가한 모습이었다. 션은 이를 두고 "혜영이 아름답다"라며 운동을 이어온 아내의 꾸준함을 자랑스러워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내내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라는 수식어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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