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도 암 위험 증가...쉽게 끊기 어려운데 어떻게 할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술 한잔도 암 위험 증가...쉽게 끊기 어려운데 어떻게 할까?

캔서앤서 2026-09-05 12:17:17 신고

“저녁 먹으면서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폭음은 몸에 해롭지만 반주로 마시는 맥주나 와인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암 예방 관점에서는 적은 양의 술도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최근 의학 학술지 ‘랜싯 리저널 헬스-아메리카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음주 관련 암 사망자는 1990년 1만1361명에서 2023년 2만3126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진은 세계질병부담연구(GBD)의 30여 년간 미국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친메이 자니 미국 마이애미대 실베스터 종합암센터 연구원은 하루 표준잔 한 잔 정도에서도 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준 표준잔 한 잔은 일반 맥주 약 355mL, 와인 약 148mL, 알코올 도수 40% 증류주 약 44mL에 해당한다.

술은 왜 암 위험을 높일까?

알코올이 몸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는 DNA를 손상시키고 복구를 방해할 수 있다. 알코올은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키고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 수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음주가 구강·인두·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여러 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강한 근거가 있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와인은 괜찮다”거나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특정 술을 안전하다고 볼 근거는 없다. 암 예방 관점에서는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마신다면 적을수록 위험이 낮아진다.

술을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랫동안 술을 즐겨온 사람에게 “오늘부터 한 잔도 마시지 말라”는 조언은 실천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방법은 지금보다 술을 마시는 횟수와 총량을 줄이는 것이다.

먼저 ‘매일 한 잔’부터 바꾼다. 매일 저녁 반주를 한다면 술을 마시지 않는 날을 늘리고, 일주일에 여러 차례 마신다면 음주 횟수를 줄인다. 한 번에 두세 잔을 마셨다면 한두 잔으로 줄이는 식이다.

둘째,실제 마시는 알코올 양을 줄인다. 같은 한 잔이라도 잔의 크기와 술의 도수에 따라 섭취하는 알코올 양은 크게 달라진다. 큰 맥주 한 캔과 작은 캔이 같지 않고,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적은 양에도 많은 알코올이 들어 있다.

셋째,천천히 마시고 술 사이에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를 마신다. 자연스럽게 음주 속도와 전체 음주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넷째,습관적인 반주와 혼술을 줄인다. 특별한 술자리보다 저녁마다 마시는 반주나 잠들기 전 한두 잔처럼 반복되는 음주는 장기간 누적되기 쉽다.

술의 종류를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소주 대신 와인을 마시거나 맥주 대신 위스키를 마신다고 알코올로 인한 암 위험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또 좋은 안주를 먹거나 운동을 한다고 알코올의 암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원칙은 간단하다. 암 예방에는 금주가 가장 좋다. 하지만 당장 끊기 어렵다면 ‘매일 마시는 술’을 ‘가끔 마시는 술’로 바꾸고, 한 번 마실 때의 양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반복되는 음주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Copyright ⓒ 캔서앤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