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만 3000대"... 산형 갤로퍼 해외에서 출시, 가격은 6,695만 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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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만 3000대"... 산형 갤로퍼 해외에서 출시, 가격은 6,695만 원부터

오토트리뷴 2026-09-05 03:40:00 신고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국내 SUV 시장에 선택지는 넘치지만 갤로퍼의 명맥을 직접 잇는 정통 프레임 SUV는 현대차 라인업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파제로 /사진=미쓰비시
파제로 /사진=미쓰비시

한국에서 갤로퍼로 친숙했던 모델의 뿌리, 미쓰비시 파제로는 여전히 신형으로 계보를 이어간다. 호주에서는 가격 공개 전부터 3,000명 넘는 관심 고객을 모았다. 

갤로퍼는 끝났지만 원조는 계속

한국 50-60대에게 파제로는 갤로퍼로 익숙하다. 현대정공이 1991년 선보인 갤로퍼는 1세대 파제로의 플랫폼과 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었고, 2003년까지 국내 대표 오프로더로 판매됐다.

▲한때 지프로 불렸었던 SUV, 현대 갤로퍼(사진=현대자동차)
현대 갤로퍼 /사진=현대자동차

이후 현대차의 SUV 종류는 크게 늘었지만 갤로퍼 이름과 정통 프레임 구조를 직접 잇는 후속 모델은 나오지 않았다.

반면 파제로는 1982년 첫선을 보인 뒤 4세대에 걸쳐 17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누적 329만 대 넘게 생산됐다. 미쓰비시는 이번 신형을 브랜드의 차세대 플래그십으로 규정했고, 트리톤 픽업과 함께 태국에서 생산한다.

주행 중인 신형 미쓰비시 파제로 3개 트림 /사진=미쓰비시 호주법인

3000명 줄 세운 6695만 원

미쓰비시는 가격과 세부 사양을 발표하기 전 호주에서 3,000건이 넘는 관심 등록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판매 가격은 도로 주행 관련 비용을 제외하고 5인승 GLS 약 6,695만 원, 7인승 GLS 약 6,842만 원이다. 익시드는 약 7,819만 원, 최상위 GSR은 약 8,308만 원이다. 모두 9월 4일 환율을 적용한 원화 단순 환산값이다.

파제로 /사진=미쓰비시
파제로 /사진=미쓰비시

5인승 GLS는 약 7,156만 원부터 시작하는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보다 약 489만 원 싸다. 다만 포드 에베레스트는 약 5,767만 원부터 시작해 진입 가격만 보면 파제로보다 낮다.

도로를 달리는 신형 미쓰비시 파제로 /사진=미쓰비시 호주법인

204마력·49.0kgf.m 디젤

파워트레인은 2.4리터 4기통 터보 디젤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9.0kgf.m를 낸다. 슈퍼 셀렉트 4WD-II와 S-AWC, 액티브 요 컨트롤, 뒷차축 차동잠금장치는 전 트림 기본이다.

노멀과 에코, 그래블, 스노, 머드, 샌드, 록 등 7개 주행모드를 제공하며 최대 견인력은 3,500kg이다. 차체는 길이 4,920mm, 너비 1,925mm, 높이 1,910mm, 휠베이스 2,870mm로 설계됐다.

신형 미쓰비시 파제로 운전석 /사진=미쓰비시 호주법인

화면 두 장도 31.2cm부터

기본 GLS에는 45.7cm 휠과 방수 직물 시트, 약 31.2cm 화면 두 장, USB-C 단자 최대 6개, 전동 테일게이트, 2존 공조장치, 열선 스티어링 휠이 들어간다. 5인승을 고를 수 있는 트림도 GLS뿐이다.

신형 미쓰비시 파제로 센터 콘솔 /사진=미쓰비시 호주법인

익시드는 50.8cm 휠과 검은색 가죽 시트, 약 36.3cm 화면 두 장, 냉장 콘솔, 앞뒤 열선 시트, 야마하 12스피커 오디오를 추가한다. GSR은 검은색 휠과 그릴 조명, 투톤 가죽, 통풍·메모리 시트, 파노라마 지붕, 공기청정기를 더한다.

신형 미쓰비시 파제로 1열 시트 /사진=미쓰비시 호주법인
신형 미쓰비시 파제로 2열 /사진=미쓰비시 호주법인

호주 고객 인도는 2026년 12월 시작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태국과 일본, 호주에 먼저 투입하고 2027회계연도부터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중동을 포함한 약 100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넓힌다.

신형 미쓰비시 파제로 후면부 /사진=미쓰비시 호주법인
신형 미쓰비시 파제로 후면부 /사진=미쓰비시 호주법인

갤로퍼를 기억하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파제로가 해외에서 계보를 잇는 동안 현대차의 정통 프레임 SUV 자리가 비어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민구 기자 hm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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