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격 말도 안돼" 노무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 '파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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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격 말도 안돼" 노무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 '파격 전망'

나남뉴스 2026-09-04 22:59:49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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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변동성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는 오히려 현재 가격이 기업의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급 확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나란히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 역시 삼성전자 67만원, SK하이닉스 470만원을 그대로 제시했다. 최근 조정을 중장기 성장세가 꺾였다는 신호가 아니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구간으로 판단한 셈이다. 실제로 두 회사 등 주요 메모리 업체 주가는 고점과 비교해 약 37% 낮아진 상태다.

AI 메모리 없어서 못 판다… 공급부족 2028년까지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반면 노무라가 추산한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평균 3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게 노무라의 분석이다.

특히 주목한 것은 공급 부족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수록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전반적인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노무라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려면 글로벌 생산능력이 향후 4년 이내 월 720만장, 6년 이내에는 월 1100만장 수준까지 확대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이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공급 부족을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타이트한 수급이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사진=SK하이닉스 홈페이지 
사진=SK하이닉스 홈페이지 

과거 메모리 호황기와 다른 점으로는 장기공급계약(LTA)이 꼽힌다. AI용 반도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빅테크들이 장기간 계약을 확대하면서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향후 매출을 예측하기 쉬워지고 있다.

일부 계약에는 20~30% 수준의 선급금과 위약금 조건까지 포함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공급사의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변수는 환율이다. 달러로 제품 대금을 받으면서 상당한 비용을 원화로 지출하는 국내 반도체 업체 특성상 원화 강세는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노무라는 원화 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단기 영업이익이 약 12%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세가 환율 부담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빅테크의 AI 투자가 계속되고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장기계약 확대가 맞물린다면 최근 주가 조정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다시 평가받는 ‘리레이팅’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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