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독일 연구팀이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인간 뇌의 공간 지각 능력의 비밀을 푸는 연구에 나선다.
3일(현지시간) 독일 본대학교병원(UKB)은 루카스 쿤츠 교수 연구팀이 '뉴로스페이스(NEUROSPACE)' 프로젝트로 유럽연구이사회(ERC)로부터 스타팅 그랜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이 프로젝트에 5년간 약 150만 유로를 지원한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자신만의 관점에서 세상을 인식하고 공간적으로 구성하는지를 탐구한다. 연구팀은 뇌 속 특정 뉴런이 이 과정에 관여할 것으로 보고 '자기중심 뉴런'이라고 명명했다.
쿤츠 교수는 "자기중심 뉴런은 다른 사람, 사물, 목표물의 위치를 자신의 신체를 기준으로 파악해 자신만의 관점에서 환경에 대한 내적 지도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본대학교병원 간질학과에 이식된 전극을 가진 뇌전증 환자들의 개별 신경세포 활동을 측정할 계획이다. 환자들은 실제 세계와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연구진은 자기중심 뉴런이 지각, 방향 설정, 기억, 공간 언어 이해 등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한다.
쿤츠 교수는 "궁극적으로 뇌 기능의 기본 원리를 밝혀내고, 방향감각과 기억력이 손상되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학적 장애를 이해하는 데 이 연구 결과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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