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발행하는 1조엔(약 8조7천억원) 규모의 개인 투자자 대상 회사채 발행금리가 연 4.75%로 확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당초 예상된 4.3∼4.9%의 상단에 가까운 수준이다. 회사채 만기는 7년이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서 발행된 엔화 표시 개인 대상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2.3%였다.
노무라증권의 카즈마 오기노 수석 신용 애널리스트는 "높은 금리와 1조엔의 발행 규모는 새로운 개인 투자자들을 시장에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는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에 덜 노출되고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면서 "회사채 시장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번 1조엔 회사채는 일본 기업의 개인 투자자 대상 채권 발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 발행 계획이 확정된 회사채 물량만 2조8천800억엔에 달한다. 이전에는 연간 발행액이 이보다 많은 적이 없었다.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인다.
오기노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를 시장에 유치하면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해 이런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는 발행사나 투자자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며 회사채 시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atw@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