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이 숫자' 나온다…주식 투자자 긴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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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이 숫자' 나온다…주식 투자자 긴장하는 이유

아주경제 2026-09-04 08:25:58 신고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금리 향방을 가늠할 주요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오는 15~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월간 고용보고서인 만큼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4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간),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 8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고용보고서에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와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 등 미국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가 담긴다.

시장에서는 우선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8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5만 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 전망치는 4.1%로 전월과 같다.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2만 3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망대로라면 8월 고용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게 된다.

다만 최근 공개된 민간 고용지표에서는 강한 반등의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 ADP가 지난 2일 발표한 8월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3만 8000명 증가해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만 8000명을 밑돌았다. 제조업에서는 1만 7000명, 전문·기업서비스에서는 1만 6000명의 일자리가 각각 감소했다.

대규모 해고가 확산하는 모습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6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0만 5000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이 이날 고용보고서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가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재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에는 물가 압력이 다시 부각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가격지수는 72.6으로 7월 70.3보다 상승했다.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일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9월 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서 물가 압력이 다시 강해질 경우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8월 고용보고서 역시 연준의 판단에 참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확인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로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게 낮거나 다시 감소할 경우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9월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는 고용뿐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오는 10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잇따라 발표된다. 월러 이사도 향후 2주간 나올 물가 지표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이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핀 뒤 16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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