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구글이 지메일(Gmail)·독스(Docs)·킵(Keep)에 음성으로 대화하며 쓰는 AI 기능을 정식으로 내놨다.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지메일 라이브, 독스 라이브, 킵 라이브는 베타 단계를 마치고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개됐다. 이 기능들은 지난 5월 구글 I/O에서 처음 예고됐고,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지메일 라이브는 6월부터 베타 테스트를 거쳤다. 이용자는 타이핑 없이 말로 이메일을 찾고, 문서 초안을 잡고, 메모와 목록을 작성할 수 있다.
지메일부터 킵까지, 말로 처리하는 업무
지메일 라이브는 검색창에 타이핑하는 대신 자연어로 받은편지함 내용을 물어보는 기능이다. 엔가젯은 “아이 학교 행사가 다음에 언제냐”라고 물으면 답을 찾아주고, 이어서 “현장학습에 뭘 챙겨가야 하냐” 같은 후속 질문에도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화처럼 중간에 끼어들어 주제를 바꿀 수 있고, 화면에는 실시간 대화 기록이 표시되며 답변의 근거가 된 이메일로 연결되는 링크도 함께 뜬다.
독스 라이브는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문서 구조를 잡아준다. 사용자가 드라이브(Drive)와 채팅(Chat) 접근 권한을 허용하면 지메일 계정과 웹 정보까지 종합해 첫 초안을 써준다. 킵 라이브는 말하는 대로 목록과 메모를 받아 적는다. 명시적으로 지시하지 않아도 맥락을 이해해, 엔가젯이 든 예시처럼 “페스토 파스타 재료”라고 말하면 필요한 장보기 목록을 그 항목 아래 자동으로 정리하거나 기존 장보기 목록에 항목을 추가해준다. 테크크런치는 “샥슈카를 만들 재료를 나열해달라”고 말하면 킵 라이브가 레시피와 목록을 한 번에 정리해주는 즉석 메모장 역할도 한다고 전했다.
구독 등급과 지원 플랫폼을 둘러싼 매체 간 차이 / AI 생성 이미지
구독 등급과 지원 플랫폼을 둘러싼 매체 간 차이
세 기능 모두 유료 구독자만 쓸 수 있지만 구독 등급은 다르다. 지메일 라이브는 구글 AI 플러스(Plus)·프로(Pro)·울트라(Ultra) 구독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독스 라이브는 프로와 울트라 구독자만 쓸 수 있다. 킵 라이브도 프로와 울트라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플랫폼을 두고는 두 매체의 설명이 다소 엇갈린다. 엔가젯은 킵 라이브가 “적어도 지금은” 안드로이드에서만 제공된다고 전했다. 반면 테크크런치는 지메일·독스·킵 라이브 모두 영어로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기업용 고객에게도 조만간 순차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앱 전반에 음성 기능 확산 중
발표는 구글이 최근 이어온 음성 기반 기능 확대의 연장선에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4월 맥(Mac)용 앱에 앱 간 자동 받아쓰기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달에는 픽셀11(Pixel 11) 스마트폰에 제미나이 기반 받아쓰기 도구 ‘램블러(Rambler)’를 탑재했는데, 이 도구는 말할 때 나오는 불필요한 추임새를 자동으로 걸러낸다. 8월에는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는 용도의 제미나이 3.5 트랜스크라이브(Gemini 3.5 Transcribe) 모델도 선보였다.
지메일 라이브·독스 라이브·킵 라이브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에 쓰던 생산성 도구 안에서 곧바로 대화형 AI를 쓸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세 기능 모두 현재는 영어로만 제공되며, 기업용 고객 지원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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