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HSBC는 올해 말 2년물 국채 금리 전망치를 기존 3.85%에서 4.20%로, 내년 말 전망치는 기존 3.50%에서 3.95%로 상향했다. 또 올해 말 10년물 금리는 4.30%에서 4.65%로, 내년 말에는 4.7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이러한 전망 상향의 이유로 연준의 물가 안정 및 고용 최대화 등 이중 책무를 둘러싼 리스크의 비대칭적 쏠림을 꼽았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보다 추가 인상에 나설 위험이 훨씬 커졌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연준이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잠재적 위험 분포 변화로 인해 단기물 금리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단기적인 장기물 금리 흐름에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다. HSBC는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연준의 행보를 예측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여름 내내 시장을 짓누르던 불안감(기간 프리미엄)이 일부 해소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장기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가격 상승)할 여지가 생겼다는 진단이다.
그럼에도 구조적인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HSBC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막대한 미국의 재정 적자가 결국 국채 공급 과잉을 유발해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훨씬 가파르게 치솟는 ‘수익률 곡선 가파른 기울기(스팁닝)’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향후 기준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올해와 내년 동결에 무게를 뒀다.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점은 인정했다.
HSBC는 “여전히 금리 동결은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하지만 금리 인상을 둘러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 논쟁이 경계에 놓여있는만큼 이달 2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대등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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