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K팝 음반 수출의 중심은 중국과 일본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이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K팝 음반 시장으로 올라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 음반의 미국 수출액은 7,411만8천 달러로 중국(6,117만7천 달러)과 일본(4,561만2천 달러)을 크게 앞섰다. 상반기 전체 음반 수출액도 2억5,747만8천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변화도 눈에 띈다. 독일의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액은 2,117만2천 달러로 1년 새 6배 이상 증가하며 대만을 제치고 세계 4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이제 K팝은 더 이상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아시아의 문화상품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의 주류 음악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K팝의 세계화’가 단순히 BTS와 몇몇 스타의 성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스타의 인기를 산업 전체의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아티스트를 세계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진정한 글로벌 음악산업이 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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