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장공장윤정’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장윤정이 자신의 노래를 듣고 삶을 포기하려던 마음을 돌린 팬의 사연을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장공장윤정’에 공개된 ‘대표를 왜 하세요?’ 영상에서 장윤정은 가수로 살아가며 잊지 못할 팬의 이야기를 꺼냈다.
장윤정은 “예전에 어떤 분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차를 타고 저수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라디오에서 제 노래가 나왔다더라”고 말했다.
당시 흘러나온 곡은 신인 시절 발표한 ‘꽃’이었다. 장윤정은 “노래를 듣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이 가수 얼굴은 한번 보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에 차를 돌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팬은 장윤정의 공연장을 찾았고, 그를 직접 본 뒤 삶에 대한 마음까지 바뀌었다. 장윤정은 “저를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쫓아다니기 시작했다”며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벌써 한 20년 된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항상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며 “사람들이 나한테 이렇게 큰 의미를 두는데 내가 이상한 짓을 하면 얼마나 한탄스러울까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무도 없을 것 같은 새벽에도 교통법규를 지킨다고 했다. 장윤정은 “돌아서라도 횡단보도로 건넌다. 혹시라도 누가 나를 보고 실망할까 싶다”며 “좋아할 수는 있는데 실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년 넘게 대중의 시선을 받으며 살아온 부담도 솔직하게 표현했다. 장윤정은 “연예인으로 사는 게 유리로 된 화장실에서 사는 느낌”이라며 “이제는 그렇게 오래 살다 보니 그런 줄 알고 산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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