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웨이브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두뇌 서바이벌 명가’로 입지를 굳혀온 웨이브가 신작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더 커뮤니티2)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간판 IP인 ‘피의 게임’이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난 데다, 상징적인 인력들이 넷플릭스로 향하는 지각변동 속에서 선보이는 핵심 기대작이기 때문이다.
현재 웨이브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대표작 ‘피의 게임X’는 출연진끼리 자원을 뺏고 뺏기는 시그니처 미션 ‘약탈의 날’ 방영 직후 거친 몸싸움과 부상 위험으로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서출구, 신승용, 허성범 등 주요 참가자들이 SNS로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밝히며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고, 시리즈를 흥행 궤도에 올려놓은 원년 연출자 현정완 PD의 부재와 맞물려 현장 관리 역량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와 맞물려 서바이벌 장르의 핵심 주역들이 넷플릭스로 향한 점도 눈길을 끈다. ‘피의 게임3’ 우승자인 장동민은 ‘피의 게임X’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현정완 PD와 손잡고 넷플릭스 신작 ‘장동민 게임’(가제)의 기획자로 변신했다.
여기에 장동민은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3’ 플레이어로도 합류해 세계관 강자들로 꼽히는 홍진호, 오현민 등과 맞대결을 예고했다. 넷플릭스가 장르 최다 우승자이자 거물인 장동민을 축으로 기획과 플레이 ‘투트랙’을 가동하며 국내 두뇌 서바이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인상이다.
사진제공 | 웨이브
오는 4일 웨이브에서 공개되는 ‘더 커뮤니티2’는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권성민 PD를 주축으로 ‘대탈출’의 이지훈 PD, ‘좀비버스2’, ‘생존남녀’의 김정훈 PD 등 베테랑 연출진이 합류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차별화 전략은 명확하다. 넷플릭스가 막강한 자본과 올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운 정통 두뇌 게임 대결에 집중한다면, 웨이브는 독보적인 사회 실험으로 맞선다.
‘더 커뮤니티2’는 국내 최초로 ‘이념 서바이벌’을 표방한다. 정치, 젠더, 계급 등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이들이 매회 정답 없는 토론을 벌이던 전작의 틀을 유지하되, 이번에는 ‘자원과 거래’라는 경제 룰을 새롭게 얹었다. 참가자들은 생존에 꼭 필요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은 물론, 팀 간 협상과 담합, 나아가 약탈 전쟁까지 벌이며 날것의 본능과 권력 구조를 여과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출연진의 면면도 다채롭다. 130만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를 비롯해 배우 이수민, 댄서 넉스, 회계사 이재용, 스탠드업 코미디언 박철현, 보드게임 작가 게리 킴, 성평등 활동가 이한 등이 합류해 예측 불가능한 심리전을 예고하고 있다.
웨이브가 차별화된 사회 실험의 힘으로 장르 주도권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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