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 잘나가는 한국GM, 국내선 731대···'뷰익'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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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잘나가는 한국GM, 국내선 731대···'뷰익' 띄운다

뉴스웨이 2026-09-03 14:31:49 신고

그래픽=이찬희 기자

GM 한국사업장(한국GM)의 국내 8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40% 가까이 급감하며 내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신차 공백이 장기화한 데다 친환경차 라인업도 부족해 국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GM은 하반기 뷰익을 반등 카드로 앞세워 내수 회복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2만3042대로 전년 동월(2만1059대) 대비 9.4% 증가했다. 1~8월 누적 판매량 역시 34만684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수 실적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731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1207대) 대비 39.4% 급감했다. 이는 지난달 전체 판매량(2만3042대)의 3.2%에 불과하다. 철수설이 불거졌던 지난해 1~8월 누적 판매량과 비교해도 약 36% 역성장,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한국GM의 내수 부진에는 장기간 이어진 신차 공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의 국내 생산 차종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에 한정돼 있다. 경차 스파크와 중형 세단 말리부가 단종된 이후 국내 생산 신차 투입이 끊기면서 기존 모델에 의존하는 판매 구조가 장기화했다.

친환경차 라인업이 제한적인 점도 부담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요 수요로 자리 잡았지만 한국GM의 국내 판매 라인업은 내연기관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친환경차로 이동하는 소비자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운 구조다.

한국GM은 하반기 뷰익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쉐보레·캐딜락·GMC에 이어 뷰익까지 국내 판매 브랜드를 4개로 늘리고, 기존 라인업으로 공략하기 어려웠던 준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뷰익을 통해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 사이의 제품군을 보완하고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면서 내수 판매 확대를 노린다.

업계에서는 뷰익이 한국GM의 내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존 라인업에 의존해온 국내 판매 구조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하는 만큼 뷰익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지가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국내 투자 확대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수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며 "하반기 출시되는 뷰익이 기존 라인업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내수 판매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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